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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선거제도·유치원 3법 현안에 '느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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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선거제도·유치원 3법 현안에 '느긋'

"보수 통합은 입당 원하는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함께 할 수 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가 선거제도 개혁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중인 야 3당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 두 분의 야당 대표께서 단식하고 있는데 하루 빨리 이 상황이 정리되도록 저도 노력하겠다"면서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 제일 먼저 할 일은 당내 의견 수렴이다"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직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12월 말까지라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급하게 활동 시한 내에 하기보다는 우리 당내 의견 수렴을 하고 정개특위의 활동 시한을 연장해서 우리가 천천히 논의해서 풀어가야 할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개특위 활동시한 연장에 찬성 입장을 표명한 점에선 야3당 및 더불어민주당 입장과 일치한다. 다만 연동형 비례대표제 수용 여부를 비롯해 선거제도 개편에 관한 방향 제시 없이 "천천히 논의해서 풀어갈 문제"라고 유보적 태도를 보임으로써 야3당의 반발이 예상된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엿새째 단식 농성을 하며 선거제도 개혁을 요구하고 있지만, 김성태 전임 원내대표는 도농복합형 선거구제를 주장하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연합뉴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유치원 비리 근절 3법'에 대해서도 "우리 당의 대안도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교육위에서 치열하게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있다. 이와 관련한 토론을 거쳐서 대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한국당의 '교육위 발목잡기'를 비판하며 '패스트 트랙(신속 처리절차)'까지 예고해 여야 간 진통이 예상된다. 유치원 비리 근절 3법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사립유치원의 전방위적 교비유용 백태가 드러나면서 이번 정기국회 최대 쟁점 법안으로 부상했으나 한국당 교육위 소속 의원들의 반대로 정기국회 처리가 최종 무산됐다.

선거제도 개혁과 유치원 비리 근절 3법 등 굵직한 현안은 나 원내대표의 협상력과 지도력을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나 의원은 당내 현안인 보수 통합에 대해서는 "바른미래당과의 당대 당 통합은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게 일방적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원하시는 의원들과 함께 하는 것은 시작할 수 있다"며 "바른미래당 의원님들 중 몇분 의원님들이 저희 원내대표 선거 이전에 한국당에 입당하기를 희망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보수통합 문제, 정당의 큰 가치에 같이 하는 분이 있다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가 아니라 모든 문을 열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저희 당이 많이 지지율이 회복됐지만 더 많은 국민의 신뢰를 받으면 자연스럽게 보수통합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국회가 아직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산적한 현안이 있다. 현안에 대한 업무를 파악하고 국회 내에서 저희가 지켜야 할 것, 또 막아야 될 것 등을 분류해 보겠다"며 "여당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과감하게 협상해서 과감하게 도와줄 것은 도와주고, 절대 안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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