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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0억 투자’ 태백 365세이프타운…'기껏' 19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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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0억 투자’ 태백 365세이프타운…'기껏' 194명

직원 73명, 연간 지출 36억에 수입은 고작 7억

2160억 원 넘게 투자해 만든 강원 태백시의 안전체험테마파크인 태백 365세이프타운이 하루 평균 이용객이 200명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1일 태백시에 따르면 태백 365세이프타운은 약 94만 평방미터 부지와 약 3만 평방미터 규모의 건축면적에 안전체험관, 강원소방학교, 챌린지 시설(극기훈련)등을 갖춘 국내 최대, 최초, 최고의 안전체험테마파크 및 종합안전체험관이다.

특히 안전체험관에는 산불, 설해, 지진, 풍수해, 대테러 체험관을 비롯해 차량전복, 위기탈출, 생활안전, VR체험(선박, 지하철 탈출), 스마트 CPR 체험, 편의시설, 곤도라 등을 갖추고 있다.

▲태백 365세이프타운 전경. ⓒ태백시

지난 2015년 4월 교육부에서 대한민국 최초 안전체험헨터로 지정받은 태백 365세이프 타운은 2012년 10월 개장이후 과선교 개설, 소방학교 생활관, 4D체험관 콘텐츠 개발, 실물화재 감식세트장 등을 확충했다.

그러나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열악하고 체험시설이 학생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식당과 숙박시설 문제로 365세이프타운을 이용하는 방문객이 하루 20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65세이프타운 입장객은 지난 2015년 최대 10만 1100명(하루 평균 293명)에 달했으나 학생들의 단체여행 기피와 관심도가 떨어지면서 올해는 11월 말까지 6만 5000명(하루 평균 194명)으로 급감했다.

태백 365세이프타운은 공무원 18명을 비롯해 공무직 38명, 기간제 17명 등 총 73명이 근무하면서 연간 인건비로 약 24억 원, 운영비로 12억 원이 지출되고 있다.

반면 입장료 수입은 연간 8억 5000만 원 수준에 불과하도 올해의 경우 11월까지 6억 3400만 원에 그쳐 경영성과는 한 마디로 바닥 수준이다.

현재 태백시는 365세이프타운의 운영 활성화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강원도에서 운영을 맡아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강원랜드와 연계해 학교단체 등의 마케팅 강화, 경북지역 수학여행단 유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전문성 확보와 운영 활성화를 위해 강원도에서 365세이프타운을 맡도록 협의 하고 있다”며 “전국 8개 소방안전체험관의 경우 모두 광역 자치단체가 운영을 맡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강원도 운영이 바람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행업계에서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체험 프로그램 등의 보완을 지적하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는 “태백 365세이프타운은 지리적 여건이 불리하면서도 시설에서 학생들에게 특별하게 어필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며 “여기에 학생들의 입맛에 맞는 식당과 숙박시설 등도 단체 여행객이 외면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원기준 광산지역사회연구소장은 “학생들의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현장학습 교육프로그램과 콘텐츠를 보강해야 할 것”이라며 “마케팅과 홍보도 강화하면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만족할 수 있는 액티브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365세이프타운 안전 포토존. ⓒ프레시안

한편 태백시는 강원도에서 365세이프타운을 운영하게 되면 소방공무원 2000명 증원과 기본 인프라, 전문성 등 때문에 연간 15만 명의 이용객이 찾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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