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연료전지발전소 충북 보은에 둥지

보은산단내 100MW 규모, 20년간 4조 원대 매출 기대

▲10일 충북도청에서 이시종 도지사, 정상혁 보은군수,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김형남 ㈜한프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보은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개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충북도

충북 보은산업단지내에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100MW급 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선다.

충북도는 10일 도청에서 이시종 도지사, 정상혁 보은군수,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김형남 ㈜한프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보은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개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보은 연료전지발전사업은 진천 그린에너지발전소의 80MW보다 20MW가 더 큰 100MW규모로 총 공사비 6368억 원이 투자되며 공사기간은 총 15개월, 운영기간은 준공일로부터 20년간이다.

이 연료전지발전소가 완공되면 도 전략사용량의 3.5%, 보은군 전력사용량의 100%가 충당가능하다.

이는 주택 30만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823GWh의 발전량이 생산되고, 연간 전력판매 금액은 2122억 원이며, 20년간 약 4조 244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특히 보은에 도입예정인 연료전지 발전설비 시스템은 연료전지 3세대라 불리우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로 기존연료전지 보다 효율은 높고 부피는 작다.

발전원리는 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시설로 발전 효율이 60%로써 석탄화력발전소의 효율 35%에 비해 거의 2배정도 효율을 내는 고효율 발전설비이다.

또한 대기오염의 주요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미세먼지 배출이 거의 없으며, 소음·냄새·연기 같은 문제도 없어 미래 친환경도시인 스마트시티의 주 에너지원으로 공급되는 청정하고 깨끗한 발전 설비이다.

현재 이 기술은 에너지 업계의 구글이라 불리우는 미국의 ‘블룸에너지사’의 독점기술로 국내 대기업에서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시종 도지사는 “우리도가 태양광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는데 이와 더불어 연료전지발전소 설치 확대 등 수소 산업을 함께 육성해 미래 에너지 융복합 시대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도록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