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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드루킹 "안철수가 네이버 장악", "'주부 62%가 文에 호감' 내가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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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드루킹 "안철수가 네이버 장악", "'주부 62%가 文에 호감' 내가 한 것"

드루킹 김동원, 김경수 지사 공판 증인 출석

일명 '드루킹' 김동원 씨가 댓글 사건 연루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김 지사에게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시연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김경수 지사는 김 씨의 주장과 달리 '킹크랩'을 시연하는 걸 봤다거나 그런 내용을 알고 승인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씨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이런 큰일을 하면서 정치인의 허락 없이 감히 진행할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나 김 지사가 발언을 통해 명시적으로 허락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김 씨는 관련해 "말을 잘 하지 않는 스타일인 것을 알았기 때문에, 고개라도 끄덕여서 허락하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끄덕여서라도 허락의 표시를 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씨는 '댓글 활동 내역'을 보내 활동 내역을 승인받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 씨는 "(김 지사가 메시지) 확인 후 별 말 없으면 승인된 것이라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자신이 네이버 댓글 작업을 해서 주부들이 문재인 대통령(당시 후보)에게 호감을 느끼도록 만들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기도 했다. 김 씨는 "주부 62%가 문 후보가 비호감이라는데, 지금은 62%가 호감 아니냐"며 "제가 할 일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댓글 조작이 여론을 실제로 바꿨다고 믿고 있는 셈이다.

김 씨는 2017년 3월 국회에서 김 지사를 만나 '안철수 후보가 네이버를 장악해, 네이버가 대선에 개입하고 카페 활동이 노출될까 우려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도 주장했다. '안철수 후보가 네이버를 장악했다'는 일종의 '음모론'을 진지하게 믿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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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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