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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현대위 위원장 선거, ‘추악한 음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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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현대위 위원장 선거, ‘추악한 음모’ 논란

“출마자격 없는 후보” vs “선관위 월권행위에 법적 대응”

강원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현대위)의 선거관리위원회가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자를 자격시비로 사퇴시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현대위에 따르면 오는 19일 차기 현대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현대위는 선관위원회 주도로 선거공고를 거쳐 지난 5일까지 위원장 후보자를 접수한 결과 태백상공회의소 박인규 회장 등 3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그러나 현대위 선관위는 지난 6일 오후 임시 회의를 열어 3명의 위원장 선거 입후보자 중 박무봉 후보자의 출마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7일 오전 박무봉 후보자를 제외한 2명 후보를 불러 기호추첨을 마쳤다.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2016년 열린 태백시민 총궐기대회. ⓒ프레시안

이에 대해 후보등록을 마친 박무봉 전 강원도의원(연지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위원장 후보 자격시비는 법적으로나 규정 상 하자가 없다며 현대위 선관위의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박무봉 후보는 “연지라이온스 회장으로 적법하게 선출되고 선거일 공고 전에 현대위 위원 접수를 했다”며 “현대위 선관위가 (자신의)후보자격에 문제를 삼는 것은 특정 후보를 위한 추악한 음모”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만약 현대위가 탈법적으로 위원장 선거를 강행한다며 선거무효가처분 신청과 관련자들에 대한 형사고발을 진행할 것”이라며 “몰락해 가는 태백지역을 바로 세우기 위해 현대위원장에 나서는 것인데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김호규 위원장은 “박무봉 후보의 자격문제는 선거관리 위원 4명이 결정한 것”이라며 “7일 출마자에 대한 기호결정에 이어 오는 19일 투표를 통해 차기 위원장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태백현대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자격시비 문제로 다시 갈등이 일자 주변에서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태백시번영회의 한 임원은 “태백광업소의 채탄 중단에 이어 장성광업소의 폐광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중심을 잡고 위기를 헤쳐가야 할 현대위가 선거문제로 다시 분란에 빠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럴 바에는 태백시의장이 당연직으로 맡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999년 12월 12일 태백시민총궐기대회 이후 태백지역 11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중심이 되어 만들어진 현대위는 시의회의장이 당연직 위원장을 맡았으나 지난 2016년 12월 민간으로 이양된 뒤 갈등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울러 현대위 선관위에서 2명의 후보에 대해 무투표 당선을 위한 후보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의혹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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