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발생한 충남 아산 유성기업 임원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노조원 11명 중 6명이 6일로 예정됐던 경찰 출석을 연기했다.
충남지방경찰청과 아산경찰서는 6일 "오늘 출석이 예정된 피의자 6명이 변호인을 통해 출석기일 연기를 요청해 오는 7일과 11일 3명씩 조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임원 등의 폭행에 가담하고 경찰·소방관 진입을 저지한 것으로 추정되는 노조원 11명의 신원을 확인해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지난 4일 노조원 11명 중 5명은 공동상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공동상해 혐의를 받는 나머지 6명은 이날 조사를 받기로 했으나 출석기일 연기를 요청했다.
경찰은 이번 조사를 마치는대로 피해자와 목격자 등 관련자 진술과 CCTV 등 증거자료를 종합해 이들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노조가 사측 임원들을 업무상횡령, 배임 혐의로 고발한 3건에 대해 집중수사팀을 편성, 지난 달 23일 고발인 조사를 마쳤으며오는 10~14일 임원 6명의 출석을 요구 할 방침이다.
한편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유성기업은 지난 2011년 단체협약 결렬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 회사는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이후 부당 해고 사태까지 번지면서 극심한 노사대립이 지속 돼 오던 중 지난달 22일 노조원이 회사 노무담당 임원을 감금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은 해당 노조원을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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