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예비군훈련장 이전 가시화

전주시의회, 전주대대 이전사업 합의각서 변경 동의안 통과

ⓒ전주시

전북 전주 예비군훈련장 이전 여부가 이달 안에 결론날 전망이어서 북부권 균형발전 및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그동안 향토사단과 예비군대대의 존치로 소외돼왔던 이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5일 '전주항공대대 및 전주대대 이전사업 합의각서 변경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이 안건은 국방부와 전주시가 예비군훈련장인 전주대대 이전 대상지를 완주군 봉동읍에서 덕진구 도도동으로 변경한 데 따른 후속 절차의 하나로 지난달 시의회에 제출됐다.

국방부와 전주시는 당초 봉동읍으로 전주대대를 이전하기로 했으나 완주군의 동의를 얻지 못해 전주대대를 항공대대가 이전하는 도도동으로 옮기기로 하고 최근 작전성 검토 등 협의를 마쳤다.

전주시는 이 안건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국방부와의 협의를 거쳐 합의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시의회는 10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 안건을 처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주대대 이전 여부는 이날 본회의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 안건이 시의회에서 부결되면 전주대대는 이전을 포기해야 하거나 새로운 이전 대상지를 찾아야 한다.

김성문 신도시사업과장은 "동의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예비군훈련장 이전은 사실상 무산된다고 봐야 한다"면서 "통과가 되면 도도동 지원방안 등을 놓고 주민들과의 협의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