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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김무성 당선 확정…압도적 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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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김무성 당선 확정…압도적 표차

안철수 60.5% vs 허준영 32.9%

역시 이변은 없었다. 4.24 재보궐 선거를 통해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와 김무성 전 의원의 여의도 입성이 확정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24일 치러진 서울 노원병 선거에서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4만2581표를 얻어 60.46%의 최종 득표율을 기록했다.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는 2만3090표, 32.78%의 득표율에 머물렀다. 처음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한 안철수 후보는 허준영 후보를 27.68%포인트(표차 1만9491표) 차이로 압도적으로 따돌리며 국회 진출에 성공했다.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의 부인으로 남편의 지역구에서 도전한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는 5.73%, 정태흥 진보정의당 후보는 0.78%의 득표율밖에 얻지 못했다.

전체 유권자 11만8455명 가운데 4만2667명이 투표에 참여한 부산 영도는 김무성 새누리당 후보가 2만7981표, 65.72%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이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김비오 민주통합당 후보의 득표율은 22.31%에 그쳤다.

충남 부여청양 선거구에서는 이완구 새누리당 후보가 전체 유권자 8만9168명 가운데 3만342표(투표자 수 대비 77.40%)를 얻어 당선됐다. 황인석 민주통합당 후보는 16.86%의 득표율(6613표)을 얻는 데 그쳤다.

한 석도 못 얻은 민주 "안철수發 정계개편, 야권의 분열 아닌 확대와 연대 되길"

이로써 4.24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2승, 야권이 1승을 거두게 됐다. 그러나 제1 야당인 민주통합당은 한 석도 건지지 못했다. 민주당은 서울 노원병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같은 선거 결과로 새누리당은 154석으로 2석이 늘어나게 됐다. 무소속 의원도 6석에서 7석 한 석 늘어난다.

민주통합당은 이같은 선거 결과에 대해 "민주당을 향한 무거운 민심의 밑바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민주당이 제자리에 머물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릴 것이라는 민심의 준엄한 최후통첩으로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단일화 상대였던 안철수 후보가 당선된 데 대해 박 대변인은 "특히 더욱 축하한다"며 "안 후보가 얘기한 새정치가 더이상 말이 아닌 정책과 법안으로 국민들 앞에 제출돼야 하는만큼 안철수 당선자의 많은 노력을 기대하며 안 후보의 당선으로 전개될 야권의 정계개편이 분열이 아닌 야권의 확대와 연대로 귀결대기를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유권자들이 새로 출범한 박근혜 정부와 여당인 새누리당에 힘을 실어주면서도 경각심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한다"고 자평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청양의 높은 득표율을 놓고 "유권자들이 안보위기,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준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 노원병 선거에 대해서는 "노원병에서 표출된 표심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자극제가 되고 약이 될 것"이라고 이 대변인은 말했다.

한편 이번 재보선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은 41.3%로 잠정 집계됐다. 선거구별로 보면 △서울 노원병 43.5% △부산 영도 36.0% △충남 부여·청양 44.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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