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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북부환경에너지타운 ‘공사중단’ 요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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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북부환경에너지타운 ‘공사중단’ 요구 봇물

시민단체·기초 및 광역의원·정당 등 연명 성명서 발표

경북도청신도시에 건립중인 경북북부환경에너지타운(이하 에너지타운)이 유해물질 배출 등으로 논란을 겪는 가운데 반대여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어 경북도의 해법이 주목된다.

안동시민연대 등 역대 최대 규모로 구성된 관련단체들은 4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청신도시 발전과 주민 생존권 위협하는 에너지타운 공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공동성명에는 안동시민연대와 안동환경운동연합, 경북신도청주민연합, 박태춘·이재두·박미경 경북도의원, 더불어민주당 영주예천문경 지역위원회, 바른미래당 경북도당, 손광영·이경란 안동시의원, 정창우 예천군의원이 참여했다.
▲안동시민연대 등 관련단체가 4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임태기자

이들은 “아무리 좋은 기술과 친환경으로 건설하더라도 굴뚝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은 지역주민들에게 불가피한 환경상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절차와 관련해 “공청회와 설명회 없이 경북도가 일방적으로 진행하면서 주민들도 모르는 주민대표와 타 지역 도의원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주민의 권익을 보장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건설 중인 소각장의 즉각 중단과 함께 용도변경, 이전 및 분산설치 등을 재고해 주민안전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에너지타운은 경북 북부권 11개 시군의 가연성 쓰레기를 1일 390t 소각하고, 음식물 쓰레기 120t을 처리하는 합계 1일 510t 규모의 폐기물처리시설이다.

당초 1,611억원(국비 640억, 도비 222억 원)의 사업비로 계획됐다가 현재 사업비가 늘어 2,000억 원에 이르며 사업비 중 50%를 기업이 부담하는 국비지원 민간제안사업이다.

GS건설이 공사를 완공해 소유권을 경북도에 넘기고 20년 동안 운영하면서 투자금액을 회수해 가는 BTO방식 사업이다.

경북도의 에너지타운 강행에 반대한 관련단체들은 집단소송을 제기해 대법원까지 상고, 입지선정위 구성의 위법성과 소각장 허가 행정처분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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