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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요 윤진숙', 장관된 뒤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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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요 윤진숙', 장관된 뒤 달라졌을까?

예결위·대정부질문 등 시험 줄줄이…민주, 업무보고 거부

'몰라요 윤진숙'이라는 별명을 얻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이번주 연이어 혹독한 시험대에 오른다. 잇따라 예정된 예산결산위원회, 대정부질문 등에서 야당 의원들이 '제2의 검증'을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윤진숙 장관은 22일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을 찾아 고개를 숙였다. '잘 부탁드린다'는 인사의 차원이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등 야당 소속 국회 농립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23일로 예정된 윤 장관의 업무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24일 예산결산위원회와 25-26일로 예정된 대정부질문에서 윤 장관이 '긴장'을 풀고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임명장 받은 윤진숙, 새누리당 찾아 "안심시키겠다"지만…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뉴시스
윤진숙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과 해양수산부의 당정협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인사청문회 때문에 많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청문회 과정에서 '자질 논란'을 겪었고, 국회의 청문보고서 없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윤 장관은 "앞으로 좀 더 열심히 해서 (농해수위) 위원들과 해양수산부 가족 등 모든 분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비록 지난 17일 임명장을 받고 장관으로 부임했지만, 야당은 그냥 넘어가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23일로 예정된 윤 장관의 국회 업무보고를 거부하기로 한 배경이기도 하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춘진, 김우남, 배기운, 김영록, 황주홍, 박민수, 김승남, 김선동 위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 장관의 비전문성과 비도덕성, 준비부족과 진정성 없는 비상식적 언행을 엄중히 지적하고 국민의 뜻에 반해 임명을 강행한 박 대통령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업무보고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업무보고 거부'가 상징적인 이벤트 성격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야당 간사인 김영록 의원은 "대통령에게 임명권이 있지만 임명 강행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내일만큼은 업무보고를 받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野, '윤진숙의 실력' 공개 검증 벼른다

야당의 '업무보고 거부'로 윤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던 위원들과 윤 장관의 '2라운드'는 다소 미뤄지게 됐지만, 윤 장관의 본격적인 국회 데뷔는 24일 치러질 예정이다.

이날은 대정부질문의 축소판 격인 예결위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등 새 정부 각료들은 50여 명에 달하는 예결위 위원들의 정책 질의에 답해야 한다.

24일 데뷔전을 넘기면 25일부터 이틀 간은 대정부질문이 진행된다. 25일에는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26일에는 경제·교육·사회·문화 분야를 놓고 국회가 박근혜 정부 각료들을 상대로 묻고 답하는 자리다.

박근혜 정부 출범 두 달만에 이뤄지는 첫 대정부질문인만큼 야당 의원들은 전방위에 걸쳐 송곳 같은 질문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야당은 윤 장관의 업무능력에 대한 공개 시험이 될 것이라며 벼르는 분위기다.

여당도 "무조건 감싸지는 않겠다"는 입장인만큼, 윤 장관으로서는 혹독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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