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표 신임 부산경찰청장 "신뢰, 지지받는 경찰 되자"

취임식 통해 6개 분야 치안정책 제시와 5대 범죄 단속 강화 당부

이용표 신임 부산지방경찰청이 취임식을 통해 "시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경찰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용표 청장은 4일 오전 부산지방경찰청 14층 경찰교육센터에서 취임식을 열고 "경찰관 모두가 확고한 공직관을 갖고 법규를 준수함은 물론 도덕적으로 존경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시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경찰이 되어야 한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이어 "한 사람 한 사람의 경찰관이 주어진 역할을 다한다면 시민은 우리를 신뢰하고 지지할 것이다"며 "이를 뒷받침할 경찰상으로 의로운·유능한·공정한 경찰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4일 오전 부산지방경찰청 14층 경찰교육센터에서 열린 이용표 부산경찰청장 취임식 모습. ⓒ부산지방경찰청

또한 최근 잇따라 발생한 부산 경찰의 낯뜨거운 각종 비위 사건을 근절하기 위해 "경찰 비위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 엄중하게 조사해 일벌백계하겠다"며 기강을 다잡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이용표 청장은 시민이 안심하고 만족할 수 있는 치안상태를 만들기 위해 '데이터 치안, 수요자 중심 치안, 가슴·감동치안, 인권존중 치안, 소통치안, 협업치안' 등 6개 분야의 핵심 치안정책을 제시했다.

특히 5대 범죄 단속은 물론 여성악성범죄, 악성사기범, 생활적폐 등을 강력히 척결하는 한편 교통사망사고와 자살 예방, 사회적 약자 보호에도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용표 청장은 "직원들의 복리증진과 고충해결을 통해 신바람 나는 조직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경남 남해 출신인 이 청장은 경찰대학(3기)을 졸업해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서울 노원서장, 경찰청 정보3과장, 경남청 제2부장, 경기청 제3부장, 서울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경남지방경찰청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뒤 이번에 제30대 부산지방경찰청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