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가 달콤한 홍보기사만 챙기고 비판적인 기사는 외면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태백시에 따르면 폐광이후 계속된 인구감소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창출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기사보다 비판적인 기사에 대해 3일부터 언론스크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태백시는 매일 오전 출근시간에 앞서 신문과 방송에 보도된 기사 중 태백관련 기사에 대해 언론보도 스크랩을 하면서 행정업무에 참고해 왔다.
태백시 관계자는 “지역도 어려운 상황에서 시정홍보에 반대되는 기사가 자주 보도되는 언론 보도는 당분간 스크랩을 중단키로 했다”며 “특정 언론에서 부정적인 기사가 자주 보도되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방정가에서는 민선 7기 시정구호가 ‘소통과 화합 변화와 성장’을 통한 새로운 태백을 조성한다면서 비판적인 기사를 외면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한 시의원은 “언론의 기본업무는 잘못된 문제에 대한 비판과 견제”라며 “가뜩이나 언론과 불통이라는 지적을 듣는 민선 7기에서 비판적인 기사에 대해 스크랩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편협하고 잘못된 시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류태호 태백시장은 민선 7기 취임사를 통해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마감하고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만들겠다”며 “유착과 밀실의 시대를 마감하고 소통과 공감의 시대를 열겠다”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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