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기간과 박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박 대통령의 대변인을 맡아 일하다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발탁된 조윤선 장관은 이날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조윤선 장관은 "박 대통령이 국회에서 일할 때와 대통령이 된 지금도 '소통이 어렵다', '다가가기 쉽지 않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면서 "이는 여성과 남성의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윤선 장관은 "우리 사회는 어느 조직이나 대부분 남자들이 주류를 이루는데 이는 정치권도 사정이 마찬가지"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정치권이나 공무원사회, 언론 등이 남성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서 여성인 박 대통령의 소통 방식을 이해하지 못하고 '불통'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는 것이다.
▲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프레시안(최형락) |
조 장관은 이어 "불통 논란을 보면서 이게 여성과 남성 사이의 근본적인 소통의 차이구나라고 느낀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박 대통령과 일하면서 매우 자연스럽고 편안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나도 로펌과 같은 남성 중심의 조직에서 일하면서 겪은 어려움 중에 가장 컸던 것이 남성 속에 있으면서 느낀 부자연스러움이었다"며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제대로 인식하면 성 차별없는 사회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기획재정부와 조세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31회 공공정책포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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