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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인사로 심려 끼쳐 죄송", 윤진숙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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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인사로 심려 끼쳐 죄송", 윤진숙 'GO'

윤진숙 임명강행 시사…"윤진숙 실력 없지 않다"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민주통합당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인사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첫 야당 지도부와의 만찬 자리에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요구를 듣고 "각 기관에서 보내온 자료를 모아 검증을 했는데 그 자료에서 없는 사항들이 나오게 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정성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윤진숙 후보자 문제에 대해 "죄송하다"며 사과는 했지만, 임명을 철회할 의사는 없음도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윤진숙 후보자는 실력이 없는 것은 아니"라며 "청문회에 나와 너무 당황해서 머리가 하얗게 됐다고 하고 윤 후보자가 마음을 가다듬어 잘해보겠다고 하니 지켜보시고 도와달라"고 외려 당부하기도 했다. 임명 강행 의지를 재차 확인한 것이다.

설훈 민주통합당 비대위원 등 참석자들이 "결단을 내려달라"고 거듭 요구하고 박영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조용호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 과정의 문제를 지적하자, "앞으로 200가지 사전 질문서를 보강해 시스템을 만들고 잘못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박 대통령은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민주통합당 지도부와 처음으로 만나 만찬 회동을 가졌다. ⓒ청와대


"개성공단 입주기업 고통 생각해 北에게 대화창구로 나오라 한 것"

문희상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박근혜 정부가 꼭 성공하기를 빈다"며 "개성공단 정상화에 특별한 신경을 써주길 부탁드리며 꼭 해결의 단초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고통이 심해 업체들의 입장을 생각해 북한을 대화창구로 나오라고 한 것"이라며 "북한이 왜 개성공단을 중단시켰는지 책임 있는 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얘기가 있어야 하니 창구로 나오라는 취지로 대화를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4.1 부동산 대책과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 "정책의 타이밍이 중요하니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고, 문 위원장은 "부동산과 추경은 큰 틀에서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화답했다. 문 위원장은 "다만 여야 6인 협의체는 착실하게 논의할 테니 대통령께서 느긋하게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검찰개혁 요구에 박 대통령은 "검찰개혁은 내가 약속했었고 공약했던 사항이니 여야가 빨리 처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희상 위원장 생일케익 나눠 먹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서 '첫 회동'

한편,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치러진 박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의 만찬은 대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생일을 맞은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을 위해 생일 케익을 마련했고, 참석자들은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른 뒤 케익을 나눠 먹었다.

정성호 대변인은 "국정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매우 유의미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만찬에는 문 위원장과 비대위원 전원, 박기춘 원내대표, 변재일 정책위의장, 김영록 사무총장, 정성호 수석대변인 등 지도부와 박영선 법사위원장, 신학용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 21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김장수 안보실장,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이정현 정무수석, 김행 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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