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언론의 통합신공항 이전 보도 검증 통해 객관성 높여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언론의 통합신공항 이전 보도 검증 통해 객관성 높여야

대구경북언론인회 포럼에서 권장현 교수 주장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 대한 지역 언론의 보도 태도가 다양한 취재원에 대한 다각적 보도를 통한 독자의 알권리 확보 보다는 유력 정치인의 발언을 단순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는 비판이 나왔다.

28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언론인회 22회 창립기념 지역발전포럼에서 권장원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통합신공항 이전 건설에 대한 쟁점 재구성과 언론사 보도 태도 분석'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지역 언론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김세철 전 계명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 권 교수의 주제 발표에 이어 변종현 영남일보 사회부장과 정욱진 매일신문 사회부차장의 토론이 있었다.

권 교수는 지역 일간지 매일신문과 영남일보의 통합 신공항 이전을 둘러싼 보도 행태를 신공항 이전 논의가 시작된 때부터 최근까지 대구 경북과 부산 경남의 갈등, 대구와 경북 간 갈등, 매일신문과 영남일보의 갈등 등으로 나눠 분석했다.

권 교수에 따르면 통합신공항 이전 건설 이슈가 지역 관심사로 의제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보도 태도로 첫째 취재가 지자체 단체장과 대구경북 정치인들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권 교수는 언론들이 중앙 정부에 대한 취재 노력을 병행해 접근권 확보에 따른 국비 지원 규모와 가능성에 대한 판단 근거를 다각도로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신공항 이전 쟁점에 따른 언론사 보도태도 분석 토론회 ⓒ이경우 기자

또 시민사회단체가 수행한 여론조사를 단순히 결과만 보도하면서 타당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지 못했고 지역 주민의 의견 수렴과 검증 노력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방선거 시기와 맞물리면서 통합신공항 이전 이슈가 정치적 쟁점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는데도 '군공항만 이전'과 '대구공항 존치'에 따른 여론조사 결과만을 보도하면서 대구와 경북 간 갈등이 감정적 차원으로 부각되는 상황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공항 이전을 대구와 경북의 상생 프레임이 아닌 승패 중심의 경쟁적 프레임으로 보도했다고 밝혔다.

통합신공항 이전과 대구공항 존치라는 상반된 입장이 대구와 경북에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기 위한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심도있는 고민이 없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역 간 경쟁과 수혜 여부에 집중한 나머지 대구공항으로 인한 소음과 재산 피해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지 않았다고 했다.

대구공항 존치가 해당 지역 주민들도 찬성하고 있다는 식의 여론조사 결과 보도는 대의를 위해 소수를 희생해도 된다는 보도 태도의 단면이라 말했다.

권 교수는 "공항 이전과 관련, 지방 정부과 지역 이해 주체들이 제기한 사안에 대한 검증이 결여된 체 단순히 목소리만 전달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은 아니다"고 꼬집고는 "지역 주민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함께 각각의 입장에 따른 문제점을 검토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다"고 말을 맺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