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고지대스포츠훈련장 특구인 강원 태백시는 각종 체육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야 하지만 비전문 체육계 인사들이 태백시체육회를 장악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태백시의회는 스포츠레저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시체육회 사무국장을 6급 공무원이 맡고 있는 점과 지난 10월 체육계 비전문가로 교체된 시체육회 임원진의 문제점에 대해 집중 질타했다.
김천수 의원은 “올해 대회유치는 지난해보다 11개 대회가 늘어났다지만 참가선수는 1만 2000여 명이나 감소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시체육회 후임 사무국장에 특정인 낙하산 소문이 나도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특히 지난 10월 시체육회 임원진이 대거 교체되었는데 문제는 전지훈련과 각종 체육대회를 유치하는데 도움을 줄만한 인사가 없다는 사실”이라며 “고지대스포츠훈련장 특구를 강조하면서 이러한 일들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각종 체육대회 유치는 그동안의 경험에 비추어 (마당발)인맥이 가장 중요하다”며 “시체육회장이 바뀌었다고 일거에 체육회 임원들을 교체하는 일이 다시는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관호 부의장은 “태백시는 각종 체육대회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자랑했지만 한꺼번에 대회를 유치하면서 효과가 반감되는 점을 반성해야 한다”며 “숙박업소의 선수단에 대한 바가지요금도 시급히 개선해야 될 문제”라고 말했다.
김상수 의원도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체육회 임원들이 교체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연간 수백억 원 이상 체육대회 유치로 인한 부양효과가 반감되지 않도록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체육회 임원을 맡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태백시는 각종 체육대회와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로 연간 462억 원의 경제부양효과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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