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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하 타살 의혹, 이번엔 풀릴까?

26일 유해 감식 결과 국민보고대회…30일에는 겨레장

박정희 정권 시절 의문사한 고(故) 장준하 선생의 유골 감식 결과가 26일 나온다. '장준하 선생 암살 의혹 규명 국민대책위원회(국민대책위)'는 26일 오전 10시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장준하 선생 유해 정밀 감식 결과 대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오는 30일 장준하 선생 겨레장을 치른다.

국민대책위 측은 '장준하 선생 사인 진상 공동조사위'가 주관하는 이 대회와 관련해 "아직까지 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알려진 바가 전혀 없이 진행되는 보고 대회여서 그 결과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장준하는 1974년 긴급조치 1호 위반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같은 해 12월 풀려났다. 장준하는 이듬해인 1975년 8월 포천 약사봉 등산길에서 의문사했다. 2000년대 들어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조사에 나섰지만 2004년 '진상 규명 불능'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살 의혹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관련 기사 : 박근혜 '아킬레스건', 장준하는 누구?)

지난해 8월 파주 광탄면 나사렛천주교공원묘지에 묻혀 있던 장준하의 유골이 이장되는 과정에서 대중에게 공개된 두개골 위 상흔은 타살 의혹에 다시 불을 지폈다. 머리뼈 골절 흔적이 뚜렸하게 남아 있었던 것이다. 당시 육안 감식을 맡았던 서울대 법의학연구소 이윤성 교수는 "(타인에게) 맞아서 생긴 것인지 넘어져 부딛힌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후 법의학 전문가 이정빈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주도하는 법의학팀이 장준하의 유골에 대한 감식을 진행해 왔다. 민간 차원의 감식이지만, 결과에 따라 파장이 일 가능성도 있다. 현재 민주통합당과 국민대책위 등은 국가 차원의 재조사를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겨레장을 포함한 추모 행사는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23일부터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민족 지도자 장준하 선생 추모 전시회 – 장준하가 꿈꾸던 조국'이 진행되고 있다. 전시회는 31일까지 열린다.

국민대책위의 한 관계자는 "이 전시회는 구국 장정 6000리, 민주화 운동, 옥중 생활, 의문사의 네 부분에서 조명하는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특히 전시물들을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 주말 가족 봄 나들이로 매우 좋은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대책위는 28일~29일에 시청 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30일에는 겨레장이 진행된다. 오전 10시에 발인해 서대문형무소역사관까지 추모 행진을 벌이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노제를 지낸 후 파주시 탄현면 장준하공원에 유해를 안장할 계획이다.

겨레장과 관련해 한겨레두레공제조합과 민미협은 <한두레 만장> 협동조합을 만들어 '시민 만장'을 시청 앞 광장에 채우겠다고 밝혔다.


▲ 한두레 만장 웹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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