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대 스포츠 훈련장 특구도시인 강원 태백시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스포츠파크 단지의 준공을 앞두고 겨울날씨에 조경공사를 진행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태백시에 따르면 축구장 1면, 야구장 2면, 테니스장 12면, 실내 야구연습장과 부대시설 등을 갖춘 태백스포츠파크 공사가 19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태백시 삼수동 구 한성광업소 폐광부지 15만 3700평방미터에 조성 중이다.
당초 태백시는 지난해 9월 개최된 제25회 강원도민생활체육대회에 앞서 준공할 예정이었지만 동절기 공사 지연으로 내년 2월 준공이 연기된 가운데 시공사는 이달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공사인 횡성의 A업체는 최저기온이 영하의 날씨를 보이고 있는 지난 22일 오후까지 태백스포츠파크 관리동 주변에 잔디를 식재하면서 부실시공 논란을 빚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저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지는 시기에 잔디식재를 하는 것은 활착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내년 봄에 살아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잔디식재는 마사토에 완전 활착되어야 잔디가 정상으로 자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기온이 많이 내려갔지만 잔디식재와 활착은 문제가 없다”며 “이달 말까지 공사를 모두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실시공 논란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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