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7월까지 8개월 동안 덕진연못 수질 개선과 수질오염 방지대책 수립을 위한 ‘덕진연못 수질오염방지 및 수질개선대책 용역’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덕진연못은 지난 8월 지방자치단체과 관리하는 저수지 중 최초로 수질개선을 위한 사업 추진 시 국비를 우선 지원받을 수 있는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됐다.
이번 용역은 중점관리저수지 지정에 따른 후속 철차로, 시는 덕진연못의 관리목표와 오염예방대책, 개선방안을 담은 수질개선대책을 마련해 환경부에 제출하게 된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덕진연못의 유역현황 △수질오염 원인 분석 등 기초조사, △연못 내 퇴적토 준설 △추가 유입수원확보 덕진연못 및 상류 연화천에 양질의 유지용수 확보 방안 등과 이에 대한 효과 검토까지 이뤄지게 된다.
이후, 시는 내년 8월 환경부에 중점관리저수지 수질개선대책을 제출하게 되며, 승인을 받으면 국비를 지원받아 생태하천복원사업과 하수관거 정비, 친수공간 조성 등 덕진연못 수질개선과 전주를 대표하는 수변·휴양형 저수지로 만들이 위한 사업들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과업을 수행할 업체 선정철차를 밟고 있다.
이와 관련, 덕진연못은 고려시대부터 용왕제 등 각종 민간축제로 인산인해를 이뤘던 전주의 역사와 문화, 시민들의 추억이 고스란히 간직된 장소로 전체 면적이 약 10만㎡정도 되는 큰 연못이다. 특히, 전주팔경의 하나로 손꼽힐 만큼 여름이면 4만3천㎡정도의 연못 절반이 연꽃으로 뒤덮이며 장관을 이룰 정도로 전주시의 중요한 생태 자원 중 하나이다.
시는 덕진연못에 대한 수질개선이 이뤄지면, 덕진공원 유역에 LID(저영향개발) 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연못 상류에 빗물 땅속 침투율을 높이고 비점오염을 저감시키는 ‘덕진공원 유역 LID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덕진연못의 중점관리저수지 지정에 따른 국비지원으로 수질개선사업 추진과 수질오염방지를 위한 체계적 관리가 이뤄진다면 생태·문화적으로 우수한 덕진연못이 전주의 대표관광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 용역이 덕진연못의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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