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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군립병원 본관 철거 후 ‘의료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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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군립병원 본관 철거 후 ‘의료원 추진?’

의료원 사업 타당성 용역 후 결과 정부제출

강원 정선군의 ‘뜨거운 감자’인 군립병원 사업이 의료원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정선군에 따르면 지난달 군정조정위원회를 통해 정선군립병원 정상화를 위한 ‘군립병원 리모데링 등 추진사업 변경안’이 의결되면서 지난 10일부터 군립병원 본관동에 대한 철거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정선군은 정선군립병원 대신 의료원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이달 안으로 발주해 내년 6월까지 용역결과를 납품받아 결과에 따라 보건복지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모델링이 종료된 정선군립병원 진료병동. ⓒ프레시안

지난 1976년 사북동원보건원으로 신축된 정선군립병원은 2018년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고 지난 7월 23일 사북읍사무소에서 열린 주민공청회에서 주민들은 본관동 철거 후 신축을 요구했다.

민선 6기인 지난 2016년 정선군이 사북 한국병원을 인수한 뒤 군립병원으로 개원한 뒤 총 304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과 의료장비 보강을 진행했으나 노후 건축물의 안전성 논란이 일었다.

당초 정선군은 리모델링에 맞춰 정선군립병원 사업을 진행하다가 본관동 철거가 결정되자 총 5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한 의료원으로 대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군 관계자는 “군립병원 리모델링 사업이 본관 철거로 변경되면서 시공사와 협의를 거쳐 관급자재 분야에 대한 합리적 처리를 위해 법률적인 자문을 구하는 단계”라며 “의료원 사업에 대한 타당성 용역 결과에 따라 사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은 군립병원의 시설과 규모를 최대한 크게 할 것으로 요청하고 있으나 외래환자는 하루에 100~150명, 입원은 10명 미만에 그쳐 정선군이 고민에 빠졌다.


▲19일 철거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정선군립병원 본관 동 철거현장. ⓒ프레시안

정선군에서 군립병원 대신 의료원으로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으면 국비 265억 원과 도비, 군비 50%를 부담해 530억 원 수준에서 의료원 신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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