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관은 기미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중 한분인 자암(泚菴) 박준승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후손들에게 계승하기 위한 산 교육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준승 선생의 고택지가 있는 산외면 평사리 일대에 조성 될 기념관은 6045㎡ 부지 내에 170㎡ 규모로 2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한옥형 기념관으로 건립하게 된다.
첫 삽을 뜬 이후 현재 건축분야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내부전시시설 설계를 위해 조달청 공고·입찰로 업체를 선정해 수차례 협상과 타 기념관 벤치마킹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전시물은 스토리텔링형 전시물과 오감만족 체험형 전시물 등의 역사를 체험하는 시설 위주로 구성하여 백정기 의사 기념관과 함께 정읍의 대표 보훈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실물 전시를 통해 자암 선생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박준승 선생 관련 유물구입을 위해 지난 12일부터 내달 3일까지 공고를 내고, 이후 유물 구입을 통해 내부전시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자암 박준승선생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후대가 이어받고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할 수 있는 교육의 장소로 활용 될 수 있도록 건립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1866년 11월 임실군 청웅면에서 태어난 자암 박준승 선생은 1890년 동학에 입교한 이후 동학교도로 활동했다. 1919년에 천도교 대표 15인과 함께 민족대표로 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3·1 만세삼창 후 일본경찰에 검거돼 서대문 형무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던 중 1921년 만기출소, 1927년 3월 23일에 별세하여 북면 마정리 먹방산에 안장됐으며, 1963년 현재의 수성동 성황산 중턱에 영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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