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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경북도당 "박정희 우상화는 도민화합 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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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경북도당 "박정희 우상화는 도민화합 저해"

'박정희대통령 탄생 백한돌 기념식' 이철우 도지사 축사 비판 논평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지난 14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박정희대통령 탄생 백한돌 기념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발언을 비판했다.

도당은 19일 논평을 통해 "이 자리에서 이 지사의 발언이 박정희 전 대통령 우상화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날 축사에서 이철우 도지사는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것은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되었다”며 “후손들이 무엇을 했느냐고 물으면 조국 근대화의 신앙을 가지고 일하고 또 일했다고 떳떳하게 대답하자”고 강조했다.

또 “박정희 대통령의 헌신을 기리는 전통을 고향에서부터 더욱 확실하게 세우고 승리의 역사를 써내려온 위대한 업적을 만대 후손에 전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희대통령 탄생 백한돌 기념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축사 중이다. ⓒ경북도

더민주 경북도당은 이에 대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일 논란은 차치하고 1969년부터 외채 총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당시 정부에서도 89개 차관기업의 45%가 부실기업이라 발표한 바 있으며, 69년 13.9%이던 경제성장률이 72년에 5.7%까지 떨어져 심각한 경제침체로 국민들 고충이 심각했다"고 주장했다.

또 "부정적 여론 확산을 막기위해 72년 유신헌법으로 독재체제를 공고히 하고 긴급조치권 발동으로 국민을 탄압하다 결국 79년 부마항쟁과 10.26 사태로 불미스럽게 끝나지 않았던가"라고 밝혔다.

도당은 이어 "축사의 대부분을 할애한 경제분야 업적으로 독재를 미화한다면 일제 식민통치 36년이 한국의 근대화를 이루는데 기여했다는 식민지 근대화론 주장과 무엇이 다르냐"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한사람의 정치적 행위에는 명암이 따르기에 평가는 역사에 맡기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며 "장세용 구미시장이 추모제와 탄신제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평가 이전에 우상화 논란으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고 시민을 화합시키고자 함이었다"고 주장했다.

도당은 "이철우 도지사의 이번 축사는 평가를 넘어 박정희 우상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도민화합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처신을 중단하고 도민 전체의 바람에 귀 기울여 균형된 시각을 갖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철우 지사는 기념식에서 보수단체 회원들로부터 '배신자'라는 욕설을 들은 사실과 관련, 지난 15일 해명자료를 내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 국회의결 전부터 분명히 반대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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