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BBQ의 윤학종 대표가 18일 사임했다. 갑작스러운 사임이라 여론의 관심을 모은다.
이날 BBQ는 윤 대표가 건강상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취임 후 9개월 만이다.
BBQ 대표이사 자리는 지난 2년 간 잦은 교체로 뒷말을 낳아왔다. 지난해 6월 이성락 전 대표가 취임했으나, 가격 인상 논란 3주 만에 사임했다. 당시 이 전 대표의 사임 이유는 신변상 문제였다.
윤학종 대표는 이 전 대표를 이어 윤홍근 BBQ 회장의 동생 윤경주 대표와 공동으로 경영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윤학종 대표가 이날 사임함에 따라 BBQ는 윤경주 대표 단독 체제로 새롭게 꾸려지게 됐다.
한편 윤학종 대표 사임 소식이 전해진 몇 시간 후, BBQ는 치킨값 인상 소식을 전했다. 오는 19일부터 대표 제품 '황금올리브' 가격을 기존 1만6000원에서 2000원 인상하는 등의 방침을 가맹점주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 인상 품목은 황금올리브와 양념치킨, 반반 메뉴 등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대표이사 교체와 가격 인상 문제를 다시금 엮어서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BBQ는 지난해에도 두 차례 가격 인상을 시도했으나, 여론에 밀려 이를 철회했다. 당시 BBQ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회사를 조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30개 제품 가격을 인상 후 원상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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