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 청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이 자유한국당 권성동, 염동열 의원으로부터 직접 청탁을 받았다고 증언해 파장이 일 전망이다.
16일 <YTN>에 따르면 강원랜드 채용 청탁 의혹을 받는 권성동, 염동열 의원이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인사 최종 책임자였던 최흥집 당시 강원랜드 사장이 춘천지방법원에서 열린 채용비리 관련 임직원 재판 도중 피고인 신문 과정에서 두 의원으로부터 직접 대면 청탁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최 전 사장은 "당시 커피숍에서 권성동 의원을 직접 만나 명단을 받았고, 비서관인 김 모 씨 역시 채용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관련해 권성동 의원의 비서관 김모 씨는 강원랜드 테마파크 수질 전문가로 채용됐다.
염동열 의원에 대해서도 최 전 사장은 "강원랜드로 찾아와 수십 명이 적힌 명단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최 전 사장은 "면접이 이미 끝나 채용이 어렵다고 말했지만 모두 중요한 사람인 만큼 합격에 힘써달라는 부탁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강원랜드 임직원 등에 대한 이번 재판 선고는 내년 1월에 내려진다. 관련해 해당 재판 결과는 권성동, 염동열 의원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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