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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하는 MB "나 하나 욕먹고 나라 커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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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하는 MB "나 하나 욕먹고 나라 커진 것"

"美 쇠고기 안 먹고 車 팔겠다니 초등생도…"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출입기자단과 함께한 오찬 자리에서 퇴임 소회를 밝혔다. 특히 임기 초 거센 역풍을 맞았던 한미 쇠고기 협상을 거론하며 "세계에 수천억 달러의 물건을 파는데 미국산 쇠고기 안 먹고 물건을 팔겠다면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면서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고 자동차는 팔겠다는 경우는 없으며, 초등학교 어린이도 그 정도 룰은 지킨다"고 반박했다.

지난 2008년에는 협정과 관련해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해놓고, 5년 만에 '항변'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 대통령은 한미FTA 등과 관련해 "자유무역협정(FTA)도 반대하니까 하지 말자고 해서 5년을 보냈으면 지금 한국이 어찌 됐겠느냐"면서 "나하나 욕먹고 그래도 나라가 커진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기사 하나하나에 감정을 나타낸다고 해서 상대에 전달되는 것도 아닌데 나만 손해 본다"면서 "세월이 지나 뒤돌아보면 (청와대 출입기자들도) 그땐 그랬는데 지금은 아니란 점을 느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이 대통령은 언론사에도 당부의 말을 던졌다. 이 대통령은 "요즘 젊은 사람은 세계 1위가 목표인데 언론도 글로벌한 경쟁의 시대로 가야 한다"면서 "난 늘 불만이 기사가 너무 국내적인 기사로 닫혀 자세히 보면 발전에 도움이 좀 덜된다"고 말했다. 국내 언론이 지나치게 국내 정치 이슈에 매몰돼 더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인 셈이다.

이 대통령은 "(일을) 모르는 사람은 우리를 많이 비판하겠지만 일을 해본 사람은 우리를 이해할 것"이라고 참모진을 다독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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