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시는 성매매집결지를 문화예술마을로 바꾸는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인 팔복예술공장 조성, 자동차만 가득했던 대로를 사람과 문화가 있는 광장과 가로숲으로 만든 첫마중길 조성 등 시민들의 삶을 바꿀 다양한 도시혁신 정책들을 펼쳐 주목을 받아 왔다.
15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시와 전라북도,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최하고 민간사회혁신가로 구성된 사회혁신 한마당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전국 사회혁신가들의 대규모 만남의 장인 ‘제1회 사회혁신 한마당’이 오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3일간 한국전통문화전당 등 전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회혁신 한마당은 행정안전부 사회혁신추진단이 올해 전주에서 처음 개최되는 행사로, ‘씬2018@전주’라는 브랜딩으로 개최된다.
이러한 대규모 행사가 전주에서 전국 최초로 열리게 된 것은 전주시가 그동안 펼쳐온 사회적경제 및 공동체 활성화, 도시혁신 등 지역혁신 관련 정책들이 정부의 인정을 받아 지난 6월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은 주민의 주도적 참여와 다양한 분야 간 협력 등 새로운 방법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사회혁신 플랫폼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시가 최근 들어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을 문화예술마을로 재생하는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 △팔복동 공업단지내 방치된 폐공장을 예술거점으로 승화시킨 팔복예술공장 △도로의 의미를 다시 새긴 전주역 앞 첫마중길과 충경로 차 없는 거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혁신을 정책으로 펼쳐온 점이 이번 행사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배경이라는 후문이다.
이번 제1회 사회혁신한마당 ‘씬2018@전주’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슬로건으로 약 500여명의 사회혁신 활동가와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명실상부 전국 사회혁신가들의 최고의 만남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공식행사로 개막식과 폐막식과 함께 메인행사인 △디지털 사회혁신 △국민해결프로젝트 △사회혁신가 포럼이 ‘혁신은 멋있다’를 콘셉트로 진행된다. 또, ‘혁신은 맛있다’를 콘셉트로 한 혁신 컨퍼런스와 스테이지토크가 열리고, ‘혁신은 즐겁다’를 콘셉트로 한 혁신 놀이터와 혁신사례 전시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사회혁신 한마당에서는 ‘잠 못 드는 전주’ 등 전주만의 특색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지역의 의제가 실질적으로 논의될 수 있는 장도 마련된다. ‘잠 못 드는 전주’는 이번 제1회 사회혁신 한마당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사전(23일~25일)에 전주한옥마을과 풍패지관, 전북대학교 등에 ‘의제의 벽’을 설치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지역이슈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면 이를 바탕으로 행사일 내내 시민과 전문가 등이 토론하고, 그 결과를 전주시에 전달하는 행사다.
이를 통해, 그동안 쌓여있던 지역의 이슈들이 논의되고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이번 사회혁신 한마당은 기존의 활동가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가 혁신가라는 모토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것 또한 특징이다. 발언과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행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연사로서 미팅 개설이 가능하고, 행사 기간 내내 한국전통문화전당을 중심으로 마련된 각종 전시 및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양도식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어렵고 몇몇 활동가들의 몫이라 생각했던 혁신의 이미지가 시민들 곁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지역의 미래와 혁신에 대해 자유로이 토론하고 즐겨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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