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허영범)는 12일 국립공원 최초로 탐방객 긴급대피 공간 제공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긴급재난 안전쉼터를 덕유산 동엽령에 설치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해발 1320m의 동엽령은 26.9km에 달하는 덕유산 종주구간의 중간 능선부에 속하지만 무주덕유산리조트의 곤돌라를 이용한 쉬운 접근성과 장거리 산행에 따른 탈진, 조난, 폭설로 인한 고립 등의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매년 겨울철 구조활동이 집중되는 지점이다.
이에 덕유산국립공원 측은 고지대 능선 구간에서 발생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구조활동 시 탐방객이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는 공간 제공이 대두 됨에 따라 긴급재난 안전쉼터를 설치했다.
긴급재난 안전쉼터는 태양광 패널 300와트를 활용해 스마트폰 유무선 충전과 야간 조난사고 발생을 대비한 실내 LED 조명이 작동되며, 기상악화 시에도 태양광 배터리로 약 7일간 사용이 가능하도록 제작되었다.
또한 자동심장충격기,구급약품, 모포, 핫팩 등이 비치된 무인 안전장비함을 설치하였으며 최단시간 하산거리 안내와 각종 재난‧안전사고 발생 시 행동 매뉴얼 비치 및 낙뢰 보호시설을 설치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한 각종 안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동엽령 안전쉼터의 경우 무주군(안성, 설천)을 통해 등하산하는 등산객이 대부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긴급재난 안전쉼터와 안전장비 등의 운영물품은 ㈜한국전파기지국과 거창군에서 후원한다고 사무소 측은 밝혔다.
한편 덕유산국립공원 위중완 탐방시설과장은 “동엽령에 설치된 긴급재난 안전쉼터로 인해 고지대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위급상황 시 이용을 위해 목적 외의 무분별한 사용은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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