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이 4조2108억원 규모의 2019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
2일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미래교육과 책임교육, 학교 자율권 강화에 초점을 맞춰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2903억원(7.4%) 늘어난 수치지만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를 제외한 교육사업비 증가율은 4.7%이며 이 가운데 교육부 특별교부금 증가분 267억원을 제외하면 증가율은 1.3%에 불과하다.
교육사업비는 올해 8083억원보다 378억원 증가한 8461억원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미래를 준비하는 창의융합교육에 1173억원을 배정했다.
또한 클라우드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수업혁신과 디지털교과서 활용 내실화를 위해 105억원을 편성해 전자칠판, 첨단미래교실 구축, 태블릿 컴퓨터와 학교무선망 설치 등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내년 1학년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1년까지 전면 실시하기 위해 예산 1690억원을 편성했다. 이 예산은 부산시가 40%, 부산교육청이 60%를 각각 부담한다.
이 밖에 중학생 생애 첫 교복 지원에 74억원, 고등학생 수학여행비 지원에 98억원을 각각 배정해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 주기로 했다. 수학여행비는 내년 고등학생을 시작으로 2020년 중학생, 2021년 초등학생 순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설사업비는 올해보다 568억원이 증가한 4327억원이 편성됐다. 세부 내용을 보면 학교 신설과 증축 787억원, 다목적강당 증축(11교) 201억원, 학교급식 환경개선(25교) 285억원, 교육환경개선사업 2835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교육환경개선사업에서는 학교 석면 교체, 내진 보강, 화장실 개량, 냉난방 개선 등에 집중 투입한다. 특히 내년에 학교 석면 교체를 67%(2022년 100%), 내진보강을 54%(2024년 100%)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2019년도 예산안은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의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14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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