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다양한 영상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2014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작은영화관 기획전은 지난해까지 전국의 모든 작은영화관에서 진행되던 것과 달리, 올해 처음으로 각 작은영화관이 직접 공모에 신청하여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작은영화관에 한하여 진행된다.
심사 결과 전국 37개 작은영화관 중 무주 산골영화관이 선정되었으며, 무주 산골영화관은 대관료를 직접 지원받고, 프로그래밍 및 홍보 등을 간접 지원받는다.
이번에 무주를 찾아오는 영화는 갑자기 거대한 몬스터로 변한 소년 루카스의 모험 이야기 <몬스터 섬의 비밀>과 <터닝메카드W: 반다인의 비밀 특별판> 등 2편의 애니메이션이 어린이 관객을 찾아가고, 눈과 귀가 즐거운 음악영화 <원스>는 영화와 함께 아름다운 음악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잔잔하고 섬세한 퀴어영화 <환절기>를 통해 가족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보고, 세상에서 지는 게 제일 싫은 9살 승희의 성장기 <운동회>와 <용순>을 통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성숙해지는 영화 속 주인공을 만나볼 수 있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판타지 로맨스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와 복수와 증오가 끝나는 곳 <몬태나>,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만나는 <엄마의 공책> 등 다양한 영화들이 작은영화관을 찾을 관객들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특히, 이웃이 만든 우리 고장의 정겨운 이야기를 만나보는 ‘전북시네마스쿨 단편 특별상영’에서는 2017 전북사랑 UCC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그래, 쌀국수>와 <나비야, 청산가자>가 상영된다.
영화와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도 2회 진행된다.
13일 오전 10시 <몬스터 섬의 비밀> 상영 후 영화의 주인공들을 부채에 표현해 보는 ‘영화 속 캐릭터 꾸미기’ 프로그램과 15일 오후 4시 <운동회> 상영 후 가슴 속에만 담아두었던 이야기들을 비밀편지를 통해 솔직하게 써보는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등 교육 프로그램은 전화 문의를 통한 사전 신청으로만 참여가 가능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고 영화사 친구와 무주 산골영화관이 주관하는 ‘2018 작은영화관 기획전_무주’는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무료로 진행된다.
작은영화관 관계자는 "상영작 관람권은 예매 또는 현장 발권이 가능하며 현장 발권의 경우 조기 매진될 수 있으니 관람 전 잔여석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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