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이어'란 학업을 잠시 중단하거나 병행하면서 봉사, 여행, 진로탐색, 창업 등의 활동을 체험하며 흥미와 적성을 찾고 앞으로의 진로를 설정하는 기간을 뜻한다.
최은자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장은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는 이 같은 청년희망도시 정책을 확대함으로써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시는 앞서 △청년정책제안기구인 청년희망단 운영 △청년소통공간 ‘비빌’ 운영 △건강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의 건강을 돌보는 무료청년건강검진사업 △청년수당을 지급하고 청년들의 자존감 회복을 위한 ‘청년쉼표 프로젝트’ △청년창업·창직 활성화를 위한 전주청년상상놀이터 운영 등 청년문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청년희망도시 정책들을 펼쳐왔다.
시는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청년문제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주요 청년정책은 청년의 요구와 상황에 맞게 확대 지원하고, 추가 신규정책들도 발굴해 추진키로 했다.
대표적으로, 시는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취업준비기간 장기화로 인한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면접정장 대여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취업의욕을 상실한 청년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근로체험과 진로교육, 여행을 결합한 ‘청년 갭이어 정책’도 신규 정책으로 추진하고, 전주시 청년정책 접근성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해 청년정책 정보를 원스톱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그간 추진해온 △청년과의 소통 △청년창업 지원 △청년 생활안정을 위한 복지혜택 등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청년과의 소통의 경우, 시는 청년정책제안기구인 청년희망단에 대한 사전교육과 퍼실리테이션 교육을 지원하고, 제안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온두레공동체와 민간보조금 지원사업 참여를 독려하는 등 확대 추진한다. 또, 청년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청년소통공간 ‘비빌’도 기존 3개소에서 각 권역별로 지정·운영될 수 있도록 확대하고, 비빌에서 진행되는 청년역량강화 프로그램도 내년부터는 기존 진로·금융·심리 코칭 등외에도 노무 분야 코칭도 추가될 예정이다.
청년 창업지원 분야의 경우, 시는 기존 청년상상놀이터를 중심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한 창업공모전 참여 지원 △플리마켓을 통한 아이템 조사 기회 제공 △창업코어스페이스의 소모임 공간 개방 등 맞춤형 창업지원 서비스를 확대키로 했다. 또, 우수 민간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창업 인큐베이팅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청년 생활안정을 위한 복지혜택 지원의 경우, 시는 청년쉼표 프로젝트의 대상기준울 완화함으로써 보다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 △청년 무료건강검진 사업 △청년 사회주택 입주 지원 사업 등도 중앙부처 및 전북도와의 협의를 통해 확대 추진키로 했다.
이 외에도, 시는 청년들의 사회 참여와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온두레공동체 △사회혁신 리빙랩 프로젝트 △원도심 도시재생 공모사업 △민간보조금 지원사업 등에 보다 많은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전주신진예술가 지원 및 문화예술의 거리 운영 △팔복예술공장 청년 예술가 입주지원 사업 등의 문화예술 지원사업도 전주문화재단과 함께 지속 운영한다.
시는 향후 청년활동가 포럼 등을 통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한 뒤 올해 안에 청년희망도시 구축을 위한 2022년까지의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최은자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장은 “청년정책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세대간 공존을 위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해당 부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6년 2월 청년전담팀을 신설하고, 같은 해 5월 청년희망도시 구축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정책기반 구축을 위해 힘써왔으며, ‘전주시 청년실태조사 및 청년희망도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청년정책의 전략적 추진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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