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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게이 주지사' 탄생…흑인 여성 주지사는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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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게이 주지사' 탄생…흑인 여성 주지사는 불발

흑인 주지사 노린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앤드루 길럼 석패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커밍아웃' 한 동성애자 주지사가 탄생했다. 중간선거가 치러진 6일(현지시간) NBC 방송 등 미 언론들은 콜라라도 주지사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재러드 폴리스가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6촌인 공화당 워커 스테이플턴 후보를 꺾은 폴리스는 최초의 공개 동성애자 남성 주지사로 기록됐다.

5선 의원인 폴리스는 2009년 처음 하원의원으로 입후보 할 때부터 자신의 성적 지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선거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 성소수자 발언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성소수자들에 대한 정치 진입 장벽은 여전히 높았다. 첫 번째 트랜스젠더 주지사 탄생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민주당 소속 크리스틴 홀퀴스트는 현 버몬트 주지사인 공화당 필 스콧 후보에게 패했다.

이번 중간선거의 특징으로 '우먼 파워'가 확연했지만,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주지사를 노린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민주당 후보는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서 낙선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에이브럼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으나 끝내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총력 지원한 공화당의 브라이언 켐프 후보에게 석패했다.

최초의 플로리다주 흑인 주지사에 도전했던 민주당 소속 앤드루 길럼 후보도 공화당 소속 론 드샌티스 후보에게 박빙으로 패했다. 민주당 내 진보진영으로부터 지원을 받은 길럼 후보는 풀뿌리 선거운동으로 관심을 모았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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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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