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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관광도시 경주시에 영어통역직 '공석'..일자리창출위해 '규정' 허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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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관광도시 경주시에 영어통역직 '공석'..일자리창출위해 '규정' 허물어야

국제 관광도시인 경주시가 필수 직원인 ‘영어 통역직’ 1명을 채용치 못해 장기간 '공석'이 되는 등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7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8월 정책기획관 산하 국제협력팀 소속 영어 통역 직원이 ‘퇴직’을 했다.


이어 시는 지난 8월24일 2018년도 제6회 경주시 임기제공무원 임용(국제교류협력원,행정 8급)1차 채용공고를 냈다.


업무는 영어권 국제교류 관련 통번역 업무, 해외도시와 자매결연 및 교류협력사업 추진, 각국 주요외빈 영접 및 의전 업무, 국제행사 참가 및 해외홍보 지원 등이다.


응시자격 요건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 년 이상 관련분야 실무경력이 있거나, 9급 또는 9급 상당 이상의 공무원으로 1년 이상 관련분야 실무 경력, 통번역대학원(영어) 졸업자 또는 영어 구사 능력 우수자,국가,지자체,공공기관,민간기업 등에서 영어 통번역,영어권 국제교류 관련 업무 경력자 등이다.


보수는 상한액 5177만원, 하한액 3600여만원 등이며, 채용기간은 2년이다.


지난 8월24일 1차 공고에서 6명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류전형을 통과한 대상자가 1명뿐이어서 지난 9월11일 1차 재공고를 냈다.

그런데 또다시 해당자가 없어 지난 달 12일 2차 공고를 냈다.


경주시 인사 관계자는 “규정상 서류전형을 통과해 면접을 실시하려면 1명이 아닌 복수(2명)가 되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러자, 지난 2일 2차 공고 결과에서 역시 ‘대상자 없음’으로 발표했고, 3차 공고를 계획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원자 자격미달,면접포기 등으로 채용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1차, 2차 공모에서 서류전형을 통과한 응시자는 단 1명이었고, ‘동일 인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응시자는 2차 공모에도 ‘적격자’가 됐지만, 서류전형에 통과한 응시자가 면접을 ‘포기’해 수개월 째 허송세월만 보내는 등 ‘불운’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경주시 국제협력팀은 업무가 과중되는 것은 물론 타 부서에서도 국제행사 개최 때 마다 ‘알바’ 통역을 동원하는 등 응급조치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경주시의 경우 지자체 중 국제행사가 가장 많아 ‘통역직’은 필수적으로 배치되어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까다로운 인사 규정으로 인해 능력 있는 ‘취업준비생’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등 지자체에서 현실적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마저 있다.


경주시 인사 관계자는 “직급을 현재 8급에서 ‘7급’으로 상향하면, 응시자가 많아 대상자가 선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영어 통역직 ‘이직’이 잦은 것은 통역 외 의전, 행정업무, 보고서 등 행정적인 업무의 미숙으로 ‘중도 하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주시 국제협력팀 정원은 일어, 중국어, 영어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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