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개인소유 토지의 33%는 외지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액 100억대 '땅부자'도 59세대나 됐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17 토지소유현황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제주지역 개인소유 토지 923㎢ 가운데 관내 거주자가 소유한 토지(물건소재지 기준)는 615㎢(66.6%)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08㎢(33.4%)의 토지는 관외 거주자 또는 주소불명의 소유자가 갖고 있는 것으로, 사실상 도내 개인토지의 3분의 1은 외지인이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제주지역 개인토지의 외지인 소유 비율은 2006년 34.3%, 2012년 34.4% 등으로 10여 년간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세대별 토지소유 현황을 보면 제주지역에서는 총 27만8203세대(통계청, 2017년 말 기준) 중 62%인 17만2520세대가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7752세대(2.7%)가 가액 10억원 이상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100억원 이상의 토지를 소유한 세대도 59세대나 됐다.
토지소유자 연령별로는 50대 249㎢(26.9%), 60대 215㎢(23.2%), 70대 175㎢(18.9%) 순으로 토지를 많이 소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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