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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신재생에너지 둘러싼 더민주당전북도당-민평당전북도당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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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신재생에너지 둘러싼 더민주당전북도당-민평당전북도당 공방전

더민주당 전북도당, 민주평화당에 '잔칫날에 곡소리 내냐' 맹 비난

ⓒ새만금방조제
새만금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전북도당과 민주평화당전북도당이 한치의 물러섬이 없는 설전을 오가면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선포식’을 놓고 전북도내 정치권에서도 여·야의 힘겨루기가 시작된 셈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축사를 한 후 새만금에 원자력발전기 4개 용량의 태양광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전북도민들에게 공개했다.

같은 시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는 도내 국회의원 5명을 보유한 민주평화당 전북출신 국회의원들이 포진한 민주평화당이 최고위원회를 열고 맞불을 놓았다.

민주평화당이 행사장 인근인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최고위원회 열면서 정국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민주평화당 지도부는 정동영 당 대표를 비롯해 김종회 전북도당위원장, 조배숙 의원, 유성엽 의원 등 민평당 전북출신 5명의 의원들도 함께 했다.

이날 민평당 최고위는 회의석상에 ‘새만금에 태양광 발전소 웬말이냐’가 적힌 프래카드를 내걸고 새만금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반대 등 4가지 입장을 결의, 최고위원회를 마쳤다.

더불어민주당전북도당을 자극한 셈이다. 전북의 잔칫날에 곡소리 내며 새만금 사업을 비판하고, 자신들의 정략적 정쟁을 위한 반대 여론을 선동하듯이 했다는 것이 민주평화당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전북도당의 판단이었던 것.

실제 더불어민주당전북도당은 행사 후 몇일 뒤인 4일, 성명서를 내고 민주평화당 지도부를 겨냥한 쓴소리를 던졌다.

이날 성명에서 더불어민주당전북도당은 “전북도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며 약속을 하는 새만금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날에도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가 새만금의 옆 군산에서 새만금 딴지를 걸며 맹목적 비난의 시간을 가졌다”고 민평당을 공격했다.

이에 5일 민주평화당전북도당 관계자는 “현장 최고위원회 개최는 30년 기다린 새만금 사업을 고작 태양광이라는 포장으로 전북도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전북도민들의 경고가 담아있는데 무슨 딴지냐”면서 발끈하고 나섰다.

이 관계자는 또 “당초 삼성이 오기로 돼 있는 김제 현장에 태양광발전소를 세운다는 것으로 전북도민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일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관계자는 “민주평화당은 앞으로 새만금 비상대책위원회를 전격 가동하고 새만금이 다른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철저하게 감시하고 전북도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서두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도민들은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물러설 수 없는 양측의 신경전이 벌써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섣부른 반응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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