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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북은 죽어가고 있다” 영주시, 의성군 주민들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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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북은 죽어가고 있다” 영주시, 의성군 주민들의 절규

인구는 주는데 '환경지옥'

▲의성군의 H환경산업개발 업체의 엄청난 쓰레기가 산을 이루고 있다 ⓒ 프레시안

경북 영주시와 의성군의 주민들이 환경피해로 '환경지옥'이 따로 없다고 절규를 하고 있다.

지난 8월초 비슷한 시기에 영주와 의성 환경피해의 진실들이 하나씩 드러났다.

영주시는 침출수를 폐수로 속이는 엉터리 환경조사로, 의성군은 십년을 넘게 방치한 폐기물로 엄청난 쓰레기 산이 되었다.

상상을 초월한 환경피해가 전국으로 확산되며 지난 달 27일과 30일 각 방송사까지 피해의 심각성에 대한 취재가 이어졌다.

두 지역의 심각한 환경피해를 유발한 Y플라스틱업체와 H환경산업개발은 수차례 사업자와 대표를 바꿔가며 “우린 책임이 없다”란 입장까지 마치 쌍둥이처럼 닮은꼴이다.

지역의 행정과 환경부 또한 이 문제를 놓고 어떻게 할지 책임만 떠넘기고 있는 것이 똑같은 상황이다. 결국 주민들만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다.

▲영주시 Y플라스틱 업체 일부에서 농약성분의 유독성 액체가 흘러나와 있다 ⓒ 프레시안

의성군의 피해주민 P(여, 58)씨는 “도대체 행정이 왜 있는지 모르겠다”며 “남편이 군수실을 찾아가 난리를 치며 민원을 제기 했지만 김주수 의성군수는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P씨는 이어 “당시 새마을 환경과 담당 과장은 오히려 우리에게 이주를 가라며 황당한 소리를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의성군 주민 H(51)씨는 “H환경산업개발 인근은 지하수가 오염되어 군청에서 상수도를 깔아 입막음을 했다”고도 했다.

영주시의 주민 K(57)씨 또한 “주민들은 죽어 가는데 책임지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며 “이런 썩어빠진 환경법이 어디 있느냐? 정부가 왜 존재하느냐”며 토로했다.

의성군의 일부 주민들은 의성군청과 마을유지 등 업체의 유착설까지 제기하며 “수사를 한다면 다 밝혀질 것이다”며 “업체에서 000에게 돈을 줬다는 소문이 있다. 하지만 아무도 말을 안 한다”고 밝히며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이런 상황에 의성군청과 영주시청 관계자는 “우리도 노력하고 있지만 어떻게 할 수 없는 입장이다”며 똑같은 답변만 되풀이 했다.

[〈반론보도〉 ‘경북 영주시 Y플라스틱업체’ 관련]

본 인터넷신문은 지난 8월 30일 대구경북면 등에 “경북 영주시 Y플라스틱업체의 최악의 환경오염, 행정은 10년 넘게 방치” 등의 제목으로 Y플라스틱업체가 폐기물을 방치해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하고 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Y플라스틱 측은 해당 공장의 전 소유자가 아니라 임차인으로서 2014년부터 공장을 운영하다가 경매돼 2018년 5월 31일자로 공장을 낙찰자에게 인도했고, 폐기물관리법 제17조9항에 의하면 폐기물 처리 및 관리는 낙찰자의 의무라고 밝혀와 이를 알려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Y플라스틱은 공장을 운영하는 동안 발생된 폐기물을 적법하게 모두 처리했고, 임차 이전의 방치 폐기물까지 일부 처리했으며, 현존하는 폐기물은 Y플라스틱이 임차하기 전부터 쌓여있었던 것이라고 밝혀와 이를 알려드립니다.

또한 공장 운영 당시에 폐기물 유출 등은 확인된 바 없고, 보도 사진 등은 Y플라스틱이 공장을 낙찰자에게 인도한 이후에 촬영된 것이라고 전해왔습니다.

덧붙여 보도 이후 영주시에서 9월 3일자로 Y플라스틱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린 바 있으나, 이에 대해 Y플라스틱은 행정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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