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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종교시설, 태백산 청원사 주민출입 차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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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종교시설, 태백산 청원사 주민출입 차단 논란

태백산국립공원 입구 청원사 담 축조에 주민 반발

강원 태백시 태백산국립공원 입구의 청원사 진입로를 특정 종교시설에서 차단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30일 태백시 문곡소도동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4월 함태탄광 폐광부지와 토스카비나호텔, 개인 사찰인 청원사 등을 인수한 대순진리회 성주회는 인수한 시설에 대한 리모델링과 증축공사에 나섰다.

특히 함태탄광 순직자 위패를 안치해 놓은 청원사 경내에는 효성이 지극한 아들과 어머니의 전설이 깃든 용담 연못은 국가소유로 되어 있으며 관광객과 인근 주민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 알려졌다.


▲태백산 입구 사찰인 청원사 일대에 담을 축조하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프레시안

그러나 최근 청원사를 인수한 대순진리회 성주회 측에서 청원사로 진입하는 진입로를 차단하거나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1.5~2미터 높이의 담으로 축조하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 남모씨는 “청원사 용담은 국가소유 하천으로 출입을 차단해서는 안 된다”며 “청원사 일대에 담을 축조하는 대순진리회 성주회의 행위는 지역과 공생하지 않고 주민들과 소통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순진리회 성주회 관계자는 “청원사뿐 아니라 토스카비나호텔 주변 일대를 관광명소로 만들어 개방할 예정”이라며 “청원사 주변을 더 품위 있게 만들기 위해 담을 쌓는 것이며 공사가 끝나면 개발토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성주회는 현재 55개 객실을 갖춘 지상 2층 규모의 태백토스카비나호텔에 대해 76실의 객실을 추가로 증설하고 남녀 사우나와 실외수영장, 카페 등의 부대시설을 설치해 총 8층 높이로 증축할 예정이다.

▲청원사 경내 용담 연못은 주민들의 식수원이면서 애틋한 전설이 깃든 곳이면서 국가 소유로 되어 있다. ⓒ프레시안

또 성주회는 해발 920미터 어평휴게소 바로 뒤편에 1378평방미터 면적에 지상 4층에 59실의 숙박시설과 부대시설을 갖춘 호텔을 추가로 건립하기 위해 착공계를 태백시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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