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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민단체들 "적폐청산 위한 촛불항쟁 계속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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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민단체들 "적폐청산 위한 촛불항쟁 계속되야"

새 정부 이후 선거구제도 개혁, 비정규직 문제 등 여전히 해결 안돼

울산지역 시민·사회·노동단체들이 박근혜 탄핵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도 적폐청산과 경제민주화를 촉구하는 촛불항쟁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퇴진 촛불항쟁에 참여한 울산지역 시민·사회·노동단체 등은 29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폐청산 사회개혁을 위한 촛불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29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위한 촛불은 계속되어야 한다'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는 울산 시민·사회·노동단체. ⓒ민주노총 울산본부

이들은 "대한민국 헌법과 국정을 농단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해 나라를 망친 박근혜 정권에 대한 분노로 촛불항쟁이 일어난 지 벌써 2년이 됐다"며 "2년 전 작은 촛불로 시작한 국민항쟁은 1700만 명이 참가한 들불로 번져 한겨울을 뜨겁게 달구었으며 마침내 박근혜를 탄핵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촛불항쟁 이후 2년 동안 이땅 민주주의를 유린한 적폐세력 박근혜, 최순실, 이명박, 김기춘, 우병우 등 국민 위에 군림해오던 반민주 수구세력 범죄자들은 감옥으로 끌려가고 우리 사회 전반에서 그간 지속되어 온 억압에 대한 폭로와 저항이 분출돼 이 땅 70여 년의 적폐를 청산하고 민주주의를 추동하는 거대한 힘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촛불혁명이 요구하는 새로운 사회로의 길을 가로막는 수많은 적폐들과 맞서고 있다. 적폐청산과 사회 대개혁은 아직도 진행형이다"며 "사법농단, 선거구제도 개혁,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스스로 촛불의 힘으로 탄생했다고 자임하는 새 정부 역시 실망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 사회 재벌적폐를 청산하고 경제민주화를 이룩해 차별과 착취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것이 촛불의 요구였다"며 "그러나 삼성 이재용은 슬그머니 석방되면서 면죄부를 주는 등 재벌체제 청산의 민의는 실종됐다. 또한 규제개혁 혁신성장이라는 이름으로 이명박, 박근혜 정권과 같은 도로 친재벌 구호만 난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촛불에 의해 탄생했다고 자임하는 정부 아래에서도 촛불 민의가 관철되고 있지 못한 현실이다.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은 촛불민중의 요구였고 아직 미완의 상태이다. 촛불혁명은 끝난 것이 아니며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위한 촛불은 계속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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