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作 <순회 희극배우들과 부엉이> 국내 핀테크 투자 상품 출시

줄리안 오피, 마리 킴, 추사 김정희 등 작품도 선보일 예정

피카소의 미술품이 국내 핀테크 투자 상품으로 출시 된다.

최근 국내 VC 1위인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투자 받은 사실이 공개된 미술품 공동소유 플랫폼 ‘아트투게더’를 통해서다.

이번에 출시된 작품은 피카소의 말년인 1968년 제작된 엣칭 작품으로써, 작품명은 , 우리말로 “순회 희극배우들과 부엉이” 라는 타이틀이다.

날카로운 도구로 금속판을 긁어 섬세하게 표현하는 판화기법을 사용했으며, 산성 용액으로 부식시키는 에칭과 부식시키지 않는 드라이포인트, 두 가지 기법을 혼용하여 전체적으로 드로잉 작품과 같은 느낌을 준다. 작품의 사이즈는 49cm x 46cm.

작품은 서커스단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들은 당시의 예술인을 대변한다.

사회적으로는 약자이지만, 타고난 재능으로 무대 위에서 고난도의 예술적 기량을 발휘하여 존재감을 드러낸 당대 예술인을 바라본 20세기 대중의 시선이 투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부엉이’는 야행성 동물로 ‘항상 깨어있는 지혜’를 상징하며, 삶에 대한 의욕과 열정 뿐 아니라 지혜를 겸비한 인물이라고 자부한 피카소 자신을 의미하기도 한다.

▲파블로 피카소 作 '순회 희극 배우들과 부엉이', 1968ⓒAT갤러리

작품 전시는 아트투게더가 운영하는 A.T 갤러리에서 전시되며, 투자한 작품들을 큐레이터의 설명과 함께 직접 감상 할 수 있다. 또한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상황을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트투게더의 주송현 아트디렉터는 “늘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며 빛나는 천재성으로 생전에 명성과 부를 영위한 피카소는 20세기를 아우르는 최고의 화가이자 큐비즘의 대가”라며, 현재까지도 미술시장에서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한 “’순회 희극배우들과 부엉이’ 또한 에칭 작품 중에서도 퀄리티가 높은 편에 속하며, 에디션 숫자가 제한된 상품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예술적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했다.

아트투게더는 이 외에도 줄리안 오피, 마리 킴, 미스터 브레인워시, 에바 알머슨, 추사 김정희 등 작가의 작품들도 이후에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