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대의 한 건물에 침입해 학생들이 놔두고 간 학습지에 정액을 뿌리고 도망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부산연제경찰서와 부산교대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시 47분쯤 "대학생이 놔두고 간 학습지에 남성의 정액이 묻어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부산교대 측은 인근 CCTV를 확인한 결과 용의자가 부산교대역 3번 출구 방향으로 도주한 장면을 확인하고 추적 끝에 용의자가를 검거했다.
또한 피해 학생의 학습지 선물 포장지 등을 건물 내 쓰레기통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정액이 묻은 학습지에 대해서는 감식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곧바로 용의자를 검거했으며 현재 범행동기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며 "또한 학교 및 학생회 측과 협의해 방범용 CCTV 추가설치 및 교내순찰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부산교대 학생회 측도 "이 사건 외에도 학내에 거동이 수상한 자가 보인다면 학내 비상벨을 이용하거나 비상 연락망을 통해 즉시 연락 바란다"며 "추가적으로 학내 불법카메라도 검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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