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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장성급회담 "다음달까지 11개 GP 완전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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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장성급회담 "다음달까지 11개 GP 완전 파괴"

군사 분야 합의서 이행…내년 4월부터 남북 공동 유해 시범 발굴

남북이 26일 장성급 회담을 통해 비무장지대(DMZ) 내 GP(감시초소) 11개를 올해 안에 철수하기로 합의했다.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제10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남북은 "올해 말까지 시범 철수하기로 합의한 상호 11개 GP 철수를 위해 11월 말까지 GP 병력·장비 철수 및 완전파괴 조치를 이행하며, 12월 중 상호 검증을 통해 연내에 모든 조치를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또 GP 시범 철수 평가를 토대로, 나머지 모든 GP를 철수하기 위한 실무협의도 진행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남북은 비무장지대 내의 남북 공동 유해 발굴을 위해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시범 공동 유해 발굴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제반 준비를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북은 "한강(임진강) 하구에서 민간 선박의 자유항행 보장을 위한 사전조치로서, 군 및 해운 당국 관계자와 수로 조사 전문가가 포함된 남북공동조사단(각 10명)을 구성하여, 11월 초 공동 수로조사를 진행하기로 하였다"고 전했다.

다만 남북은 지난 9월 정상회담 계기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에 명시한 '남북군사공동위원회'와 관련, 이번 회담에서 구성과 관련한 합의를 보지 못했다.

남북은 '남·북·유엔사 3자협의체' 협의 및 비무장화 조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평가했으며, 향후 군사 분야 합의서 이행을 위해 회담 및 문서교환 등을 통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장성급 회담은 지난 7월 31일 판문점 남측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제9차 회담을 가진 이후 87일 만에 열렸다. 이날 회담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3시 50분경 종료됐다.

남한에서는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육군 소장)을 수석대표로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안상민 해군 대령, 이종주 통일부 회담 1과장, 황준 해양수산부 수로측량과장 등이 대표단으로 참석했으며 북한에서는 안익산 중장(남한 소장급)을 수석대표로 김동일 육군 대좌(남한 대령급), 오명철 해군 대좌, 함인섭 육군 대좌, 김광협 육군 대좌 등 5명이 대표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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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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