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동안 뱃길 끊긴 서해 비안도문제, 전북도 적극 나서야"

전북도의회 나기학 의원 "주민 위해 해묵은 갈등과 소모적 논쟁 종식시켜야"

나기학 의원 ⓒ전라북도의회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나기학 의원(군산1·더불어민주당)은 26일 제357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지난 10여년동안 도선운항이 중단돼 섬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비안도문제에 대해 전라북도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나 의원에 따르면 군산시 옥도면에 위치한 서해 비안도와 두리도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12년 동안 뱃길이 끊겨 182세대 358명에 이르는 주민들이 소형어선에 의지한 채 육지를 오가고 있는 실정이다.

비안도 ⓒ군산시청 자료사진

또, 개인어선 이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관광객 극감에 따른 경제적 손실 등 주민들의 생존권에 막대한 침해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중앙부처와 전라북도는 새만금 매립 토지와 관련해 군산시와 부안군의 갈등과 오래된 어업갈등을 이유로 해결책을 찾지 못해 그에 따른 불편을 비안도 주민들이 고스란히 겪고 있다.

그러나, 최근 새만금방조제 가력선착장에서 비안도간 도선운항에 군산시·부안군, 또 어업인과 비안도 주민 간 상호 적극 협조하기로 협의(안)을 마련하면서 갈등의 실마리가 풀릴 기미가 보이고 있다.

나기학 의원은 “군산시와 부안군, 그리고 어민간의 대승적인 협의가 이뤄진 만큼 이제 전라북도가 키를 잡고 어업활동의 갈등문제를 해결해 비안도와 두리도 주민들의 해묵은 갈등과 소모적 논쟁을 종식시켜야 한다”며 “지금까지 미적거렸던 태도는 버리고 전라북도가 적극적으로 나서 중재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