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이 4.11 총선 비례대표 선거 부정 파문으로 분당될 때 통합진보당을 탈당한 권영길 전 의원은 이번 경남지사 보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돼 뛰고 있다. 현재까지는 홍준표 후보의 우위가 도드라지지만,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가 관심사다.
"새누리 후보가 경남에서 활개치는 것은 진보개혁민주 세력의 과오 때문"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14일 경남도지사 보궐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프레시안(최형락) |
권영길 전 의원은 "이번 도지사 선거는 차기 선거를 바라보며 출마하는 선거가 아니며 정권교체를 이뤄야 할 절체절명의 중차대한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전 의원은 특히 민주당을 향해 "이번 보궐 선거는 민주당이 유발했으니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도리"라고 비판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사퇴 이후 경남의 정치는 난맥이 풀리지 않고 있고 지난 총선의 패배 이후 진보정치 세력은 부침을 거듭하고 있으니 허황된 공약을 앞세운 새누리당 후보가 이곳 경남에서 활개치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진보개혁민주 세력의 과오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후보를 낸다면 빠른 시간 안에 후보 선출을 하는 것이 도리"라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야권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방식과 조건에 구애됨 없이 단일화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권 전 의원은 "(경남에서) 진보개혁민주세력에게 승리의 빚을 지워 달라"며 "여러분이 진보개혁민주후보를 지지해 준다면, 저는 도지사가 되어 새롭게 새워질 정부를 향해 경남도민의 채무를 갚으라고 호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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