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25일 광주김치타운에서 이용섭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5회 광주세계김치축제’ 개막식을 가졌다.
광주김치타운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김치축제는 특히 광주시가 올해를 ‘광주김치의 세계화 원년’으로 선언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5일 개막식에 맞춰 열린 ‘대한민국 김치 경연대회’에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음식 명인들이 참가해 대통령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27일에는 월드마스터 셰프들이 자기 나라의 요리에 김치를 접목한 응용요리를 만들고 김치를 배우는 ‘월드마스터셰프 김치대전’이 펼쳐진다.
28일에는 전체 재료의 30% 이상을 김치로 만드는 ‘김치응용요리 경연대회’가 개최된다.
시민들이 직접 김치를 만들고 맛보며 구매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광주시는 축제 기간 내내 ‘김치 버무림 체험’, ‘김치장터-프리마켓’, 외교등 주한 외국인들 대상으로 한 ‘외국인 광주김치문화 투어’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김치를 주제로 한 ‘김치사랑 전국 촬영대회’, 배추 풍선으로 제작한 포토존 ‘배추세상!’, 김치 재료 그림 모음 ‘김치 우산길 전시’, 축제장을 관람한 후 도장을 찍으면 상품을 지급하는 ‘김치 스탬프 랠리’ 등 이색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즉석에서 노래를 부르는 ‘배추 노래방-나도 가수’를 비롯해 ‘7090쇼’, ‘해외민속공연’, ‘코메디 서커스쇼’, ‘소리치고 비비자~ 춤 경연대회’, ‘김치클럽 광주’, ‘가족 뮤지컬’, ‘김치 버스 전시 및 북 콘서트’, ‘김치명인 토크콘서트’ 등이 준비됐다.
이 밖에도 남북 화해 분위기에 맞춰 ‘통일한마당’을 주제로 탈북 새터민출신 전통음식 명인 1호 장유빈씨 등 탈북 새터민들과 광주 김치명인들이 함께 하는 ‘남북 8도 전통김치 전시’, ‘북한 주민들의 일상 김치 전시’, ‘남북 명인의 명품 김치 전시’, ‘남과 북의 명인들과 함께하는 통일 김치 시연 및 체험’ 등 행사도 펼쳐진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김치 산업화를 위해 오는 11월22일부터 12월16일까지 김치타운에서 ‘2018 빛고을 김장대전’을 개최한다. 매년 열리고 있는 김장대전은 절임배추로 직접 김장김치를 담그는 체험부터 김장 원·부재료 판매, 포장용 김장김치 구매 등이 가능하다.
김장대전 기간 판매되는 김치는 지난 2016년 106t, 2017년 140t 등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세계김치축제가 25년째 열리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김치연구소가 광주에 있지만 광주김치의 세계화, 관광상품화를 위한 우리의 관심과 노력이 부족했다”며 “광주 김치축제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및 상품개발, 홍보 등 광주 김치산업의 혁신을 통해 맛의 도시, 김치종주 도시로서 광주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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