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 KTX)와 수서발 (주)SR(SRT)의 통합 문제를 놓고 한국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의원과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 간에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후삼 의원(민주당 충북제천·단양)은 지난 24일 국정감사에서 “KTX와 SRT를 합치면 기차표 값을 내릴 수 있다는 얘기가 코레일 분석결과 나왔다”며 “통합관리로 인한 열차운행 증가로 더 많은 국민에게 고속철도 이용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현재 SRT요금이 KTX보다 10% 저렴한 점을 들어 적극적인 통합의 필요성을 어필했다.
이 의원은 "통합시 철도요금 할인혜택으로 하루 이용객 6만 명에서 17만 명으로 대폭 증가하고, 수서역에서 전국 을 운행하게 돼 고속철도 수혜자가 늘어나며 운영사별 서비스 통합으로 이용편의성을 높일 수 있고 안전관리 일원화로 더 안전한 철도서비스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덕흠 의원(한국당 충북괴산·보은·옥천·영동)은 “국민을 위한 통합인지 코레일을 위한 통합인지 의문이 든다. 국민 편익 차원에서만 봐도 통합은 옳지않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SRT가 KTX에 경쟁적으로 운행하면서 SRT 요금 인하로 KTX 마일리지제도를 부활·확대하게 됐고 와이파이 속도가 3배 빨라졌으며 객실에 전원콘센트를 설치하고 사당~광명간 셔틀버스 도입 및 서울역~지하철간 환승통로 신설 등 철도서비스가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KTX와 SRT는 대립관계가 아니라 서비스의 차별화 경쟁관계”라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민들이 일한 권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정동영 의원도 “KTX와 SRT를 통합할 경우 수서역에서 전라선 운행이 가능해져 현재보다 차량 운용 효율성이 좋아질 것”이라며 찬성 의사를 밝혔으며 안호영 의원(민주당 전북완주·진안·무주·장수)도 철도 공공성 강화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통합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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