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자원봉사센터는 24일 김해지역에 정착해 거주하는 사할린 동포 어르신 70여 명을 모시고 부산시 기장군 ‘해동 용궁사’ 일원으로 가을 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부산·경남지역본부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어르신들의 편의를 위해 대한적십자사 김해지구협의회 봉사자 10명이 동행했다. 여행지는 사할린 동포 어르신들의 의견을 반영해 선정했다.
김해시 사할린 동포 협회 김용생(75) 회장은 “외롭게 살아가는 사할린 동포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줘서 고맙다, 지역의 많은 관심과 도움 덕에 고국이지만 낯설고 외로운 생활을 이겨낼 수 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할린 동포는 일제강점기 때 강제 징용돼 광복 후에도 소련의 강제억류정책으로 오랜 기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다가 지난 1990년 소련 정권이 붕괴하면서 60세가 넘은 나이에 고국 땅을 밟을 수 있게 됐다. 김해시에는 87명의 어르신이 영주 귀국해 생활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