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공공기관 채용비리 자체조사

권영진 대구시장 강력 지시

서울교통공사에서 시작된 공공기관의 친인척 채용비리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산하 기관으로 확산되자 대구시가 사전 조사를 벌이는 등 불끄기에 나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 채용비리에 대해 언급하면서 "대구시에서는 이런 일이 절대로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공기업 기관장 책임 아래 자체 조사를 벌이라고 지시했다.

▲ 대구시 확대간부회의 ⓒ대구시

권 시장은 “기관별로 조사가 미비하거나 나중에 문제가 불거져 나오면 엄정 처벌할 것"이라며 "대구시에서는 그런 일이 없음을 빨리 증명하고, 만약 문제가 있으면 빨리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라"고 주문했다.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비리와 관련, 권 시장은 “비정규적인 전환의 근본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탈법적이고 특혜를 동반한 채용비리는 우리 청년들의 도전정신을 훼손시키고 희망을 빼앗아 가는 일이다”고 성토하고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한 정규직 전환의 취지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권 시장은 ‘경북도민의 날’ 행사 참석을 위해 안동에 간다고 밝히고는 "대구경북상생을 위해 기존의 주요 일정을 다 조정해서 간다. 대구경북 상생은 구호나 이벤트가 아닌 시도민이 함께 행복한 대구·경북을 만드는 일이다"며 대구 경북 상생을 공직자들이 앞장서 실천하자고 독려했다.

권 시장은 "대구와 경북의 상생을 통해서만이 지금의 어려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다"며 "직원들은 모든 사업 추진 기본 단계에서 ‘대구경북 상생’을 최우선 프로세스로 삼아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