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13일 북천 꽃양귀비 축제에 맞춰 개통한 하동 레일바이크 탑승객이 1년 반도 채 안 돼 10만 명을 돌파했다.
개통 4개월 만인 지난해 9월 11일 2만 명, 지난 3월 31일 5만 명에 이어 1년 5개월 만에 탑승객 10만 명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0만번째 행운의 주인공은 남편·아이들과 함께 부산시 금정구에서 하동으로 가을 나들이를 왔다가 지난 22일 오전 11시 레일바이크를 탄 강보경 씨.
㈜하동 레일 공원은 레일바이크 만 단위 탑승 이벤트 목적으로 이날 10만 번째 탑승객인 강 씨 가족에게 행운의 황금 열쇠(22만 원 상당의 순금 1돈)를 증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하동레일파크는 또 강 씨에게 레일바이크를 타는 모습이 담긴 액자사진과 하동 특산물인 10킬로그램들이 고구마 1상자를 선물하고, 함께 온 가족과 기념 촬영을 했다.
강씨는 “단풍시즌을 맞아 모처럼 가족과 하동여행을 왔다가 레일바이크를 탔는데 이렇게 행운의 주인공까지 돼서 무척 기쁘고 아이들에게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날 9만 9999번째 탑승한 거제 이욱열 씨와 마산에서 가족과 함께 와 10만 1번째 레이 자전거를 탑승한 이미선 씨에게 액자사진과 고구마 1상자씩을 선물했다.
경전선 복선화로 폐선된 하동구간의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설치된 레일바이크는 옛 북천역∼양부역 5.3킬로미터구간에 4인승 45대와 2인승 25대가 운행되고 있다.
옛 북천역 매표소에서 관광 열차를 타고 양보 역으로 이동한 뒤 북천역 방향 편도로 내리막길을 달리는 레일바이크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하루 6차례 운행하고 있다.
레일바이크 구간에는 1.2킬로미터에 이르는 이명 터널에 환상적인 경관조명이 설치돼 빛의 향연을 펼치고 있으며, 주변에는 계절마다 다양한 꽃을 피워 탑승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인근 금오산에는 아시아 최장 짚 선과 백스윙, 힘 팬, 속공 점프 같은 다양한 모험 레포츠시설을 갖춰 이들 시설을 연계 체험하려는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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