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지난 20일 김해시 서상동의 한 빌라에서 발생한 원룸 화재 피해자(사상자)들을 돕기 위해 22일 박유동 부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번 원룸 화재 피해자들은 대다수가 고려인 자녀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4살 난 A모 군 등 2명이 숨지고 7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관련 부서별로 법적 지원을 포함한 모든 가용 범위의 전방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피해주민 중심의 실질적 지원 대책 수립에 최선을 다하고, 피해자 가족에 대해서는 긴급복지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시는 먼저 피해자에 대한 긴급 구호 조치로 서상경로당에 이재민 응급 임시 주거를 마련하고, 긴급 구호 물품과 급식 봉사를 지원했다. 시민복지과는 향후 장기적인 주거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총무과는 공무원을 비롯한 시민단체와 시민 성금 모금을 추진하고, 건축과는 필로티 구조의 건축물에 대해 일제 점검을 해 향후 유사한 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대비키로 했다.
시는 화재사고로 각 병원에서 치료 중인 부상자 7명에 대해서는 병원의 치료상황을 지켜보며 향후 진료비 지원을 추진하고, 사망자 2명에 대한 장례비는 지역 교회에서 지원키로 해 시는 추모의 공원 화장비용과 장례절차 등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시는 이번 사고로 큰 충격을 받은 피해자 부모와 가족에 대해서는 보건소, 지역의료기관, 다문화가정 지원센터 등 관련 기관이 연계해 심리상담과 정신치료에 나선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상심이 클 피해주민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시 차원의 다양한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이나마 피해주민들의 아픔을 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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