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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안철수, 정치는 자기를 경멸하는 자에게 보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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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안철수, 정치는 자기를 경멸하는 자에게 보복한다"

심상정 선대위 출범…"'플러스' 없는 정권교체는 맹탕"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본부가 29일 출범했다. 노회찬, 조준호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유시민 전 대표와 강동원 의원, 홍희덕 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심상정 후보 선대위 발족식에서 심상정 후보는 "우리 사회의 가장 낮은 곳, 가장 아픈 곳, 정치로부터 가장 먼 곳에서 퍼올린 새로운 힘으로 진보적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심상정 후보는 이어 안철수, 문재인 두 후보를 향해 '정리해고 없는 쌍용자동차, 비정규직 없는 현대자동차, 백혈병 없는 삼성전자를 위해 대통령 후보의 공동 성명'을 발표하자고 제안했다.

심 후보는 "우리가 힘을 합하면 비정규직 노동자의 6년 고통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국민은 우리가 말한 진보적 정권교체를 신뢰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 밖에도 심 후보는 "정치대전환을 위한 국민회의를 통해 생각의 차이가 있다면 좁히고 합의점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노회찬 상임위원장도 "지금 필요한 것은 정권교체만이 아니라 정권교체 '플러스'가 필요하다"며 "플러스 없는 정권교체는 맹탕"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안철수 정치개혁안, 과녁 벗어난 화살"

"정치경력이 10년 됐는데 대통령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난생 처음"이라는 유시민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 우리 정치의 위기는 대표성의 위기"라고 주장했다.

유시민 위원장은 "정치가 혁신되지 않고는 민생을 살리는 국가경제 운영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어렵다"며 정치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 위원장은 그러나 안철수 후보(무소속)가 내놓은 정치혁신안에 대해 "그런 얘기를 하게 된 배경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목표를 벗어난, 과녁을 벗어난 화살 같은 제안보다는 더욱 진지하게 우리 정치의 문제점에 천착하면서 더 좋은, 더 확실한, 실효성 있는 정치혁신 방안을 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또 "누가 한 말인지는 모르지만 '정치는 자기를 경멸하는 자에게 반드시 보복한다'는 말이 있다"며 "(안 후보가) 현행 현실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정서적 반감에 편승하는 것을 내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해서도 유 위원장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이 이렇게 높은데도 왜 민주당이 그 열망을 절반밖에 담지 못하는가에 대해 철저한 자성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충고했다.

심상정 후보 선대위의 총괄선대본부장은 권태홍 사무총장이, 전략기획본부장은 천호선 최고위원이, 대변인은 이정미 당 대변인과 박원석 의원이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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