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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간 조사 이시형 씨 "답변에 일부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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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간 조사 이시형 씨 "답변에 일부 오류"

대통령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은 언제 소환되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과정과 관련해 특별검사팀(이광범 특별검사)의 소환 조사를 받았던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26일 자정을 넘겨 귀가했다. 25일 오전 10시 10분에 특검에 출석한 이시형 씨에 대한 조사는 1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시형 씨는 특검 심문에서 앞선 검찰의 서면조사에서 밝힌 답변과 일부 다른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시형 씨는 취재진의 '검찰 서면답변과 같은 취지로 진술했냐'는 질문에 "일부 오류가 있었는데 최대한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시형 씨가 언급한 '일부 오류'란 검찰에 제출했던 서면답변과 다른 취지의 진술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풀이가 나온다.

'억울하다고 생각하지 않나'라는 질문에 이시형 씨는 "억울하다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답한 뒤 은색 카니발 차량에 탑승해 귀가했다.

▲ 25일 오전 10시 10분에 특검에 출석한 이시형 씨에 대한 조사는 1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프레시안(최형락)
이시형 씨는 이날 조사에서 부동산실명거래법 위반 및 배임 혐의에 대해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이 직접 소유할 의사로 매매대금을 마련해 내곡동 부지를 매수한 것으로 명의신탁을 받은 것이 아니라는 논리다.

이시형 씨는 또 경호처와 지분을 나눈 기준 및 과정에 대해 자신은 전혀 아는 바가 없으며 돈을 마련해 매도인에게 송금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국가에 의도적으로 손해를 끼칠 의도를 가지고 낸 돈보다 많은 지분을 받은 것이 아니란 얘기다.

특검팀은 이시형 씨에 대한 조사내용을 자세히 검토한 뒤 추가 소환 조사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이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과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이 수사 선상에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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